포르투갈 증시, 통신·소재·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0.40% 상승 마감

리스본 증시가 6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통신, 기초소재, 금융 섹터의 주도적 강세가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며 벤치마크 지수인 PSI가 0.40% 올랐다.

2025년 8월 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리스본 증권거래소(현지명: Euronext Lisbon)는 14개 종목이 상승하고 1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세부 종목 흐름

가장 돋보인 종목은 Mota Engil SGPS SA(티커: MOTA)였다.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인 동사는 3.71% 상승한 4.98유로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어 펄프·종이 업체 Altri SGPS SA(+1.35%, 4.89유로), 에너지 기업 Galp Energia Nom(+1.13%, 16.56유로)이 뒤를 이었다.

반면,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사 Ibersol SGPS(-1.44%, 9.60유로)가 가장 크게 밀려났다. 재생에너지 발전사 EDP Renovaveis(-0.49%, 10.14유로)와 전력 공기업 EDP Energias de Portugal SA(-0.27%, 3.72유로)도 약세를 보였다.


국제 원자재 시장 동향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0.31% 내린 배럴당 67.43달러,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9월물은 0.45% 하락한 64.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12월물)은 온스당 3.00달러(0.09%) 상승한 3,437.70달러를 기록했다.

외환 시장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0.62% 오른 1유로=1.16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유로/파운드 환율은 0.17% 변동 없는 0.87파운드로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미 달러 인덱스 선물은 0.52% 내린 98.07포인트로 약세를 보였다.

“오늘 장은 통신·소재·금융 섹터에서 비교적 고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는 현지 딜러들의 평가가 나왔다.


알아두면 좋은 용어 해설

1 PSI 20은 포르투갈 최대 20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가중 평균을 나타내는 대표 주가지수다. 프랑스의 CAC 40, 독일의 DAX와 유사한 국가 대표 지수로 이해하면 쉽다.

2 브렌트유(Brent)는 영국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로, 유럽·아시아 시장에서 가격 기준점이 되는 선물상품이다. WTI와 함께 국제유가를 대표한다.

3 달러 인덱스(DXY)는 유로, 엔, 파운드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상승하면 달러 강세, 하락하면 약세를 의미한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포르투갈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에너지·인프라 부문의 구조적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Mota Engil과 Galp Energia의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다만, 재생에너지 대표주인 EDP Renovaveis의 약세는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에 따른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여전히 친환경 정책 수혜가 유효하다”며 변동성에 주의한 분할 매수 전략을 조언했다.


종합

이날 리스본 증시는 통신·소재·금융주 중심의 매수세로 0.40% 상승하며 마감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이 혼재된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은 ECB 통화정책,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원자재 시장 변동성 등 대외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