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시장 소식] 미국 라이브 캐틀(비육우) 선물과 피더 캐틀(사료소) 선물이 5일(현지 시각) 대폭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주요 월물 기준 비육우 선물은 $3.00∼$3.40 올랐고, 사료소 선물은 $5.10∼$5.65 급등했다.
2025년 8월 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비육우 8월물은 전일 대비 $3.375(+1.46%) 오른 $234.275로 마감했다. 10월물과 12월물도 각각 $227.100(+3.000), $228.150(+3.150)으로 장을 닫았다. 사료소 8월물은 $341.050(+5.650), 9월물은 $339.550(+5.100), 10월물은 $337.825(+5.425)를 기록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는 8월 비육우 선물에 대한 실물 인도 통지서(delivery notice)가 한 건도 발행되지 않았다. 지난주 현물(캐시) 거래가격은 남부 지역에서 $235~$236, 북부에서는 $247로 집계된 뒤 이번 주 현재까지는 눈에 띄는 거래가 없었다.
사료소 현물 지표인 CME 피더 캐틀 지수는 8월 4일 기준 $336.03으로 전일 대비 21센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현물 경매시장에서 실제 거래된 평균 가격을 집계한 값으로, 선물 가격과의 괴리 수준이 헤지·차익거래 전략을 결정하는 기준점이 된다.
미국 연방농무부(USDA)가 쇄체캐나다식 통계(Census) 자료를 기반으로 도체 기준(지육 중량)으로 환산해 집계한 6월 쇠고기 수출 물량은 2억1,703만 파운드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6월 이후 월간 기준 최저치다.
한편 박스드 비프(Boxed Beef) 도매가격은 5일 오후 보고 기준으로 선호 품등(Choice)이 전일 대비 $4.15 오른 $369.94, 보통 품등(Select)이 $4.35 상승한 $345.94를 기록했다. Choice와 Select 간 가격 차이인 Chc/Sel 스프레드는 $24.00으로 확대됐다.
USDA는 5일 하루 도축 head-count를 115,000두로 추정했다. 주간 누적 도축 두수는 216,000두로, 전주 대비 5,000두, 전년 동기 대비 22,589두 감소했다. 공급 타이트(tight) 현상이 유지되면서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용어 해설 및 시장 의미
라이브 캐틀(비육우) 선물은 출하 직전의 비육우(1200파운드 전후)를 거래 대상으로 하는 금융 파생상품이다. 고기 수급이 직격탄을 받는 소 사육 기간의 변동성을 헤지하려는 축산업자, 가격 움직임에 투자·투기하려는 기관·개인이 주요 참여자다.
피더 캐틀(사료소) 선물은 체중 700~899파운드의 송아지·사료소를 거래 대상으로 한다. 사료곡물 가격, 착유 후 육성 기간, 향후 비육우 선물 가격 등 다양한 변수를 반영한다. 비육우 선물보다 변동성이 크고, 투자 규모도 작아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박스드 비프는 대형 식육 업체가 도체를 부위별로 절단·포장(Boxed)해 도매시장에 공급하는 제품을 통칭한다. 고기 품질(Choice·Select·Prime 등급)별 가격 차이는 외식·식품 서비스 업체의 조달 전략과 소비자 가격 형성에 직접 영향을 준다.
미·중 관세 갈등·환율 변동·해외 수입 규제 등으로 2024년 들어 미국산 쇠고기 수출이 둔화하면서, 내부 수급 불균형에 따른 국내 가격 급등이 우려돼 왔다. 6월 수출 물량이 2020년 팬데믹 직후 수준으로 급감한 점이 이번 랠리의 또 다른 배경이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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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5 Live Cattle 선물 차트
Aug 25 Feeder Cattle 선물 차트
시장 참여자들은 곡물 가격, 도축 마진, 소 사육 두수 외에도 소고기 소비 시즌성(봄·여름 바비큐 수요)과 연준(Fed)의 금리 방향이 가계 구매력을 통해 육류 수요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특히 패스트푸드 체인·대형 마트의 판가 전가 여부가 삶은 소고기 소비량, 즉 도체수요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투자자 유의 사항
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필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언급된 어떤 금융상품에도 직·간접적 포지션이 없음을 밝혔다. 모든 정보는 투자 참고용일 뿐이며, 투자 손실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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