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약세·달러 하락 속 면화 선물 강세…한때 28포인트 상승

【상품시장 동향】 5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면화 선물 가격이 장중 22~28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인트(point)는 1센트의 1/100에 해당하는 가격 단위로, 28포인트 상승은 파운드(lb)당 0.28센트 오른 것에 해당한다.

2025년 8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면화 시세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약세로 돌아선 달러 지수와 국제 유가 하락이 함께 거론된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375 내린 $98.545를 기록해 달러 약세가 두드러졌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도 배럴당 1달러 추가 하락했다.

옥토버 2025 면화 선물 차트

여기에 OPEC+이 9월부터 하루 54만 7,000배럴 추가 증산을 결정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에너지 가격 압박이 완화됐다. 에너지 비용이 면화 생산 원가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투자자들은 원가 하락 가능성을 면화 수급 개선 요인으로 받아들였다.


투자자 동향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7월 29일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투기자금(Managed Money)은 면화 선물·옵션 순매도 포지션을 4만 361계약으로 늘렸다. 이는 전주 대비 482계약 확대된 규모다.

“순매도 포지션 확대에도 불구하고 현물 가격이 반등한 것은 단기적 쇼트 커버(공매도 청산)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 현물 플랫폼 The Seam에서는 8월 1일 기준 84베일(bale, 약 218kg)만 거래됐으며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60.45센트였다. 글로벌 현물 지표인 Cotlook A Index는 8월 1일 40포인트 떨어진 78.50센트를 기록했다.

한편 ICE선물거래소 인증 재고는 8월 1일 기준 21,617베일로 변동이 없었다. 미 농무부(USDA)가 계산하는 조정세계가격(AWP)도 같은 날 43포인트 내린 54.52센트로 고시됐다.


개별 만기 가격

거래 만기별로 보면, 2025년 10월물은 파운드당 64.70센트로 28포인트 올랐고, 2025년 12월물66.58센트로 22포인트 상승했다. 2026년 3월물 역시 67.96센트로 27포인트 뛰었다.

디셈버 2025 면화 선물 차트


용어 해설

1 Cotlook A Index는 영국 소재 조사기관 Cotlook이 집계하는 국제 면화 현물 가격 지표로, 전 세계 16개 주요 성장지 면화 FOB(본선인도가격)를 산술평균해 발표한다.

2 AWP(Adjusted World Price)는 미국 농무부가 매주 발표하는 면화 조정세계가격으로, 미국 농가에 제공되는 대출이자와 보조금 산정의 기준이 된다.

3 ‘포인트’는 선물가격 표시 단위로 1포인트=0.01센트, 100포인트=1센트다.


시장 전망 및 분석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면화뿐 아니라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에 긍정적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투기적 매도세가 여전히 시장에 잔존한다는 점, OPEC+ 증산이 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질 경우 경기 회복 속도가 다시 완만해질 수 있다는 점은 상방 압력을 제한할 변수로 꼽힌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중국·인도 등 주요 소비국의 방직 수요 회복 속도다. 세계 최대 의류 공급망을 운영하는 두 국가는 올해 하반기 섬유·의류 수출 주문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실제 현물 수요가 개선되지 못하면 펀더멘털과 선물 가격 간 괴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면화 투자자 유의사항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는 해당 종목에 대해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문서에 포함된 모든 데이터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 관련 상세 고지는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