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백 에너지(Diamondback Energy, Inc.)(티커: FANG)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기준 순이익은 6억 9,900만 달러(주당 2.3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8억 3,700만 달러(주당 4.66달러) 대비 뚜렷한 감소다.
특정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7억 8,500만 달러, 주당 2.67달러로 발표됐다. 시장 참가자들이 실적 비교에 활용하는 ‘조정 수치’가 제공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사업 본연의 수익성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출액은 반대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 2분기 매출은 36억 7,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4억 8,300만 달러 대비 48.1 % 증가했다. 이는 유가 변동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확대 및 단가 상승 효과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당순이익(EPS)은 2.38달러로 1년 전 4.66달러에서 크게 줄었지만, 매출 성장률은 50 %에 육박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주요 실적 요약(GAAP 기준)
ㆍ순이익: 6억 9,900만 달러 (전년 8억 3,700만 달러)
ㆍ주당순이익: 2.38달러 (전년 4.66달러)
ㆍ매출액: 36억 7,800만 달러 (전년 24억 8,300만 달러)
GAAP란 무엇인가?*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재무제표 작성 시 적용되는 공식 회계 원칙을 말한다. 국제회계기준(IFRS)과 달리,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은 GAAP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GAAP 순이익’은 법적·제도적 기준 하에서 산출된 값이며, ‘조정(adjusted) 순이익’은 기업이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해 실적의 본질을 보여주기 위해 추가로 제공하는 비공식 지표다.
시장 해석 및 전망
분석가들은 순이익 감소와 매출 증가의 역(逆)방향 흐름을 주목한다. 매출 성장은 생산 확대 및 유가 상승분을 반영하지만, 원가 부담·세금·감가상각비 증가가 순이익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원유·가스 가격 변동성은 앞으로도 회사 수익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가 미국 퍼미언 분지(Permian Basin)에 집중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통해 비용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고 평가한다. 다만 생산량 확대→매출 증가 구조가 유지되더라도, 세후영업이익률이 낮아질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투자자 주의 사항
기사 말미에 게재된 바와 같이, ‘본 기사에 표현된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 개인 의견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는 투자 판단 시 추가적인 정보 확인이 필수적임을 뜻한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Midland)에 본사를 둔 독립 탐사·생산 기업(E&P)으로, 2012년 나스닥 상장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드릴링 효율화 전략을 병행해 왔다. 향후 배당 정책, 주주환원 프로그램, 현금흐름 창출 능력 등이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