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마감] 멕시코 증시, 주요 지수 하락
4일(현지시간) 멕시코 증시는 산업재(Industrials), 소비재·서비스(Consumer Goods & Services), 필수소비재(Consumer Staples) 업종이 동반 하락하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대표 지수인 S&P/BMV IPC는 전 거래일 대비 0.44% 내린 채 장을 마쳤다.
2025년 8월 4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시티 증권거래소(BMV)에서는 상승 종목 수가 126개, 하락 종목 수가 97개, 보합 종목은 18개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가총액 비중이 큰 일부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다.
주요 상승 종목
세션 중 가장 강세를 보인 종목은 구리·광산 대기업 Grupo Mexico, S.A.B. De C.V.였다. 주가는 3.18%(+3.76포인트) 오른 122.11페소에 마감했다.* 이어 Becle SA는 2.35%(+0.55포인트) 상승한 23.97페소, Promotora y Operadora de Infraestructura SAB de CV(PINFRA)는 0.77%(+1.77포인트) 오른 231.98페소로 거래를 마쳤다.
“원자재 가격 반등과 견조한 실적 기대가 Grupo Mexico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현지 증권가 평가가 나왔다.
주요 하락 종목
반면, Grupo Televisa SAB Unit는 -4.82%(-0.49포인트) 하락한 9.67페소로 마감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Wal Mart de Mexico SAB de CV가 2.42%(-1.34포인트) 내린 53.96페소, Gentera SAB de CV는 1.95%(-0.83포인트) 하락한 41.69페소를 기록했다.
상품(커머더티) 및 외환 시장 동향
같은 날 국제 상품 시장에서는 12월물 금 선물이 0.84%(+28.65달러) 상승한 온스당 3,428.45달러를 기록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1.62%(-1.09달러) 하락한 배럴당 66.24달러, 10월물 브렌트유는 0.06%(-0.04달러) 내린 68.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화 대비 멕시코 페소(USD/MXN)가 0.03% 상승(페소 가치 하락)한 1달러당 18.90페소, 유로/페소(EUR/MXN) 역시 0.03% 상승한 1유로당 21.87페소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 지수(US Dollar Index Futures)는 98.52로 0.41% 하락했다.
지수·용어 해설
*S&P/BMV IPC는 멕시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35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다. 멕시코 경제와 기업 실적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Gold Futures(금 선물)는 장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금을 인도·인수하기로 약정한 파생상품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금 가격 변동에 대응하거나 헤지 전략을 구사한다.
또한 WTI·브렌트유는 각각 미국과 영국 북해산 원유를 의미하며,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로 사용된다. US Dollar Index는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달러 강·약세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장단기 금리 변동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상품·환율 시장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Federal Reserve(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멕시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그리고 미국 경기 지표 발표가 향후 S&P/BMV IPC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멕시코 증시는 미국 증시 및 원자재 가격과 동조화(커플링) 현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글로벌 매크로 이벤트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는 평가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원자재·인프라 업종의 견조한 실적 흐름이 기대되는 반면,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과 소비심리 둔화 가능성이 소비재·서비스 업종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일부 전문가는 “페소 약세가 수출 기업 실적에는 긍정적이지만, 수입 물가 상승과 소비 여력 악화라는 이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향후 발표될 멕시코 2분기 GDP 성장률 및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단기 변동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