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수요 호조에 힘입어 Axon, 연간 매출 전망 상향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본사를 둔 Axon Enterprise가 보안 수요 확대를 발판으로 2025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전기충격기(TASER)와 보디캠, 디지털 증거 관리 소프트웨어로 알려진 이 회사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기업의 임원 경호 지출과 미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 예산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8월 4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Axon은 2025년 매출 전망치를 기존 $26억~27억 달러에서 $26억5천만~27억3천만 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26억6천만 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가이던스 상향 소식이 전해지자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3.5% 상승하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 냈다.

“Axon의 성장 스토리는 단순한 장비 판매를 넘어 클라우드 기반 에비던스닷컴(Evidence.com)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는 로이터가 전한 업계 관측이다. 실제로 Axon의 매출 구조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반복적인 구독 모델(subscription)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있다.


전기충격기 ‘TASER’란 무엇인가?
TASER는 ‘Thomas A. Swift’s Electric Rifle’의 약자로, 전류를 통해 일시적으로 근육을 마비시켜 피의자를 제압하는 비살상(non-lethal) 전자충격 무기다. Axon(구 TASER International)은 1993년 설립 후 TASER를 경찰 장비의 표준으로 끌어올렸고, 2017년 사명을 Axon으로 변경하며 보디캠·클라우드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실적 세부 내용
회사는 6월 30일 종료된 분기에서 주당 조정순이익(EPS) 2.12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 1.46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분기 매출은 6억6,854만 달러로, 컨센서스 6억3,156만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소프트웨어/센서 부문 성장률이 하드웨어 부문을 웃돌아, 고마진 구조가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주가 및 밸류에이션
시간외 거래에서 Axon 주가는 3.5% 오른 245 달러 선을 기록했다. 최근 12개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0배 안팎으로 S&P500 평균을 크게 상회하지만, 투자자들은 고속 성장성과 시장 진입장벽을 근거로 프리미엄을 정당화하고 있다.

보안 수요 확대의 배경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기업 경영진·직원 보호를 위한 물리적·디지털 경호 예산이 꾸준히 늘고 있다. 또한 미 연방 정부가 국경 관리 및 이민 집행 자원 투자를 확대하면서 법 집행 기관의 장비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Axon은 공공·민간 부문을 아우르는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전문가 시각
시장조사기관 Gartner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증거 관리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예상치. 업계 관계자들은 “Axon의 구독형 SaaS 모델이 주가의 핵심 동력”이라며, 견조한 수요와 함께 AI 영상 분석 등 부가가치 서비스로 확장할 여지를 높게 평가한다.

리스크 요인
다만 경찰 장비 사용 과정에서의 윤리·인권 논란과 각국 규제 강화는 영구적 리스크로 남아 있다. 또한 모토로라 솔루션즈, 라파이언트(Rapierant) 등 경쟁사의 추격, 그리고 경기 침체 시 예산 삭감 가능성도 투자자들이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전망과 결론
이번 가이던스 상향은 Axon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방증한다. 회사가 강조하는 “무력 사용을 최소화하는 스마트 공공안전 생태계 구축“라는 비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 ‘사회’ 항목에도 부합한다. 향후 AI·클라우드·IoT 융합 솔루션까지 포트폴리오가 확대될 경우, 매출 및 수익성 레버리지 효과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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