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XF ETF 펀더멘털 분석: 가치·모멘텀·품질·저변동성 지표 종합 평가

밸리디아(Validea)의 ETF 펀더멘털 리포트뱅가드 익스텐디드 마켓 ETF(VXF)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치·모멘텀·품질·저변동성 요인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VXF는 중형주(mid-cap) 중심의 멀티팩터 ETF로, 기술(Technology) 섹터 비중이 가장 높고, 세부적으로는 소프트웨어 & 프로그래밍 산업 비중이 가장 크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리포트는 VXF가 각 팩터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를 1점부터 99점까지로 계량화했다. 점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해당 팩터에 강하게 노출돼 있음을 의미한다.

세부 점수는 가치 46점, 모멘텀 47점, 품질 13점, 저변동성 19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VXF가 전통적 밸류나 단기 가격 추세(모멘텀)에는 평균 이상의 노출을 갖고 있지만, 재무 건전성(품질)과 변동성 방어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 팩터 점수 요약

팩터 점수(1-99)
가치(Value) 46
모멘텀(Momentum) 47
품질(Quality) 13
저변동성(Low Volatility) 19

ETF의 기본 정보·포트폴리오 구성

VXF는 미국 증권시장에서 비교적 덜 알려진 중·소형 성장주를 포함하는 상품으로, S&P 500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을 주로 담아 ‘시가총액 확장 지수(Extended Market)’라는 이름이 붙었다. 결과적으로 대형주보다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변동성 역시 높아질 수 있다.

기술 섹터 비중이 높은 이유는 소프트웨어·프로그래밍 업종에 속한 중형 IT 기업들이 S&P 500 편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클라우드·핀테크·사이버보안 분야의 신흥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투자자는 성장 스토리와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팩터 투자(Factor Investing)란 무엇인가?
팩터 투자는 전통적인 섹터·자산 배분 대신, 주가 상승을 설명할 수 있는 통계적 속성(팩터)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가치·모멘텀·품질·사이즈·저변동성 등이 대표적이다. 학계와 기관투자가는 특정 팩터에 강한 종목 묶음을 장기 보유할 때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팩터 점수는 절대적 우열을 의미하지 않는다. 동일 섹터 내에서 상·하위 점수를 비교하거나, 포트폴리오 전체의 위험과 수익 기대치를 재조정하는 참고 지표로 활용해야 한다”*밸리디아 보고서 중*

전문가 시각
필자의 분석에 따르면, VXF는 S&P 500 대비 평균 P/E가 낮지만 성장주 위주라는 점에서 가치·모멘텀 점수가 모두 40점대 중반에 머무는 것은 의미가 있다. 다만 품질 점수가 13점에 불과해 재무 레버리지·현금흐름 안정성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저변동성 19점은 시장 급락 시 방어력이 떨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VXF는 대형주 ETF와 혼합 보유하거나, 단기 변동성 헤지 수단을 함께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퀄리티 팩터(ROE·부채비율 등) 개선 여부를 모니터링하면서 분할 매수·매도를 검토해야 한다.


▌ 밸리디아(Validea) 소개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즈바이크 등 ‘투자 구루’의 공식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주식·ETF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리서치 기관이다. 2003년 설립 이후, 팩터 기반 계량 모델을 통해 장기 초과수익을 검증해 왔다.

이번 리포트 역시 각 구루의 계량 모델을 바탕으로, VXF가 팩터 요구조건을 얼마나 충족하는지 스코어화한 것이다. 점수는 상대적 개념이며, 시장 사이클·금리 환경·섹터 흐름에 따라 수시 변동한다.


실무 투자 팁

중·소형 성장주 ETF는 장기적으로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변동폭을 견딜 수 있는 투자 기간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선행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특히 기술 섹터 비중이 40% 이상일 경우, 금리 인상·경기 둔화·IT 지출 축소가 동시 발생하면 급락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궁극적으로, VXF는 팩터 다각화라는 측면에서 포트폴리오에 의미 있는 보완재가 될 수 있다. 다만 성격이 다른 ETF—예컨대 대형 배당주·고퀄리티 저변동성 ETF—와 함께 구성해, 포트폴리오 전체 위험균형을 도모하는 전략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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