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 리인 호그 선물(Lean Hog Futures)가 8월물 기준 주간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8월 1일(현지 시각) 금요일장에서는 근월물 전 계약이 0.22~0.62달러 상승하며 반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8월물은 이번 주 전체로는 1.35달러 하락해 약세 흐름을 완전히 만회하지는 못했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전국 현물(기준) 돼지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2.76달러 내린 110.91달러(백 파운드(100lb)당)로 집계됐다. CME 리인 호그 지수(Lean Hog Index) 역시 7월 30일 기준 0.14달러 하락한 110.37달러로 보고됐다.
“Commitment of Traders(COT) 보고서에 따르면 7월 29일 기준 헤지펀드·투기 자금(Managed Money)은 순매수 포지션을 전주 대비 2,821계약 축소했다. 결과적으로 순매수 잔량은 107,586계약으로 감소했다”
고 전했다.
🛈 용어 해설①
• 리인 호그(Lean Hog) : 지방 함량이 낮은 고기를 지칭하는 미국식 분류로, 선물시장에서 통상 돼지 40,000파운드(약 18.14톤)를 1계약 단위로 거래한다.
• CME 리인 호그 지수 : 미국 현물 돼지 가격을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 지수로, 선물 최종 결제 가격의 기준이 된다.
• FOB Plant Pork Cutout : 도축장(Plant) 기준으로 부위별 돼지고기 가격을 집계한 지표로, 수요·공급 변화를 빠르게 반영한다.
• Commitment of Traders :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매주 공개하는 보고서로, 투자 주체별 포지션 변화를 보여준다.
• Managed Money Net Long : 헤지펀드 등 전문 운용사 자금의 순매수 계약 규모를 의미한다.
같은 날 USDA가 발표한 공장 출하 기준 FOB Plant Pork Cutout는 2.94달러 상승해 116.94달러/백 파운드를 기록했다. 베이컨·삼겹 부위(belly)가 8.72달러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햄 프라이멀(ham primal)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USDA 주간 도축 통계에 따르면 이번 주 돼지 도축두수는 233만 6,000두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6,000두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주간보다는 6,879두 감소한 수치다. 계절적으로 여름철에는 고온 스트레스로 사료 섭취량이 줄어 체중 증가가 둔화되면서 공급량이 다소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
세부 종목별 종가(현지 8월 1일)
• 2025년 8월물(코드 HE*1) : 107.350달러(+0.225)
• 2025년 10월물(코드 HE*2) : 90.050달러(+0.475)
• 2025년 12월물(코드 HE*3) : 82.350달러(+0.625)
시장 해석 및 전망
이번 주 돼지 선물시장은 주 중반까지 매도 압력이 지속됐으나 저가 매수세와 절기적 수요 기대가 유입되며 금요일 들어 반등했다. 특히 베이컨 수요가 집중되는 미국 노동절(Labor Day) 전후를 앞두고 가공업체들의 선제적 재고 확보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높은 현물 가격과 소비자 인플레이션 부담은 소매 단계에서 수요를 제약할 변수로 꼽힌다.
투자 심리 측면에서는 COT 보고서에서 확인된 10만 계약대 순매수 포지션이 차익 실현 매물을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곡물 가격 하락으로 사료 비용이 둔화되면 생산자 마진이 개선돼 장기적 공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한다.
면책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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