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E홀딩스, 1분기 순이익 74% 급감…연간 가이던스는 유지

[도쿄=뉴스핌] 철강 대기업 JFE Holdings, Inc.가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배주주 순이익71억 엔으로 전년 동기 275억 엔 대비 74.2% 급감했다. 주당순이익(EPS)도 10.82엔으로 전년 41.40엔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매출액은 1조1,100억 엔으로 7.9% 감소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했다.

2025년 8월 4일, RTTNews 보도에 따르면 JFE홀딩스는 상반기(4~9월) 전망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150억 엔, 매출액 2조3,300억 엔을 제시했다. 이어 2025회계연도 전체 가이던스도 순이익 750억 엔, 매출 4조7,500억 엔으로 유지했다. 회사 측은 “국내외 철강 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비용 절감 노력으로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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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 해설

‘지배주주 순이익(Profit to owners of parent)’은 연결 재무제표에서 모회사 지분에 귀속되는 순이익을 말한다. 일본 기업들은 IFRS 또는 일본 기준에서 이 용어를 사용해 왔으며, 우리나라의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과 동일한 개념이다.

‘주당순이익(Earnings Per Share, EPS)’은 순이익을 유통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주가치 평가의 핵심 지표다. EPS가 낮아졌다는 것은 이익 축소 또는 주식수 증가의 결과일 수 있다.


■ 기자 해설 및 전망

매출 감소와 이익 급감의 주된 원인은 글로벌 철강 가격 하락과 전방 산업 수요 둔화다. 특히 자동차·조선 등 주요 산업의 감산이 이어지면서 고부가 제품 판매량이 줄었다. 여기에 원재료인 철광석과 석탄 가격이 고점 대비 하락했으나, 환율 변동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남아 수익성을 압박했다.

다만 JFE홀딩스는 2022년부터 구조조정에 착수해 노후 고로(高爐) 폐쇄, 전기로(電氣爐) 전환, 그리고 그린스틸 기술 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체질 개선이 하반기 이후 결실을 맺는다면 연간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일본 철강업계는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탈탄소 설비 투자를 확대 중이다. 정부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지원책이 본격화되면 전기로 전환 및 수소환원제철 파일럿 테스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JFE의 경쟁력 향상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과 미·중 갈등 심화는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다. JFE는 수출 비중이 높아 글로벌 철강 가격과 환율 변동에 민감하다. 당사 실적이 가이던스를 달성하려면, 세계 경제의 연착륙과 동남아·미국·인도 등 신흥시장 판매 확대가 필수적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글로벌 철강 수요 회복 속도, 원재료 가격 추이, 그리고 환율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JFE가 추진 중인 탈탄소·고부가 전략이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에 반영될 경우 주가 리레이팅(re-rating)의 촉매가 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