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주목하는 배당 챔피언 3종목

배당 성장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배당 챔피언(Dividend Champion)은 최소 25년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 온 기업을, 배당 킹(Dividend King)은 50년 이상 이를 달성한 기업을 뜻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40개 종목이 배당 챔피언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투자 매력이 돋보이는 세 종목이 2025년 들어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2025년 8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애브비(AbbVie)·셰브런(Chevron)·타깃(Target)이 대표적인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세 기업 모두 장기간의 배당 성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단기적 변동성이 장기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먼저 용어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배당 수익률(배당률, Dividend Yield)은 주가 대비 연간 현금배당 비율을 의미하며,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한 주가 수준을 가늠할 때 활용된다. 또한 선행 배당수익률(Forward Yield)은 향후 12개월 예상 배당금을 적용한 수익률 지표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된다.


1. 애브비(AbbVie, NYSE: ABBV)

Dividend Laptop

애브비는 연속 53년의 배당 인상으로 배당 킹 반열에 올라 있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3.39%로, 글로벌 대형 제약사 가운데서도 매력적인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의약품 수입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월가의 TD 코웬 애널리스트 스티브 스칼라는 “애브비가 경쟁사 대비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우려를 진화했다.

이는 애브비가 아일랜드를 비롯한 해외 생산시설을 보유함과 동시에 미국 내 대규모 생산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대 매출 품목 ‘스카이리지(Skyrizi)’는 미국에서 생산된다고 로버트 마이클 최고경영자(CEO)가 5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스카이리지와 르브복(Rinvoq) 두 제품의 합산 매출이 과거 글로벌 매출 1위였던 휴미라(Humira)의 연 매출 정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 셰브런(Chevron, NYSE: CVX)

Oil Rig at Night

셰브런은 38년 연속 배당을 늘린 배당 챔피언이다. 현재 선행 배당수익률은 4.5%로, 에너지 섹터 고배당주 가운데 안정성이 돋보인다. 두 가지 이벤트가 올해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첫째, 7월 18일 마무리된 헤스(Hess) 인수가 통합 효과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둘째, 국제유가 변동성이 높아질 경우 주가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

올해 들어 수요 둔화 우려로 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셰브런 주가는 비교적 견조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추가 하락으로 인해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경우, 장기 투자자와 배당 투자자에게는 더욱 높은 배당률을 확보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3. 타깃(Target, NYSE: TGT)

Target Store

타깃은 54년 연속 배당 인상으로 애브비와 마찬가지로 배당 킹이다. 최근 12개월간 주가 하락으로 선행 배당수익률이 4.5%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반면 선행 P/E는 14.2배로, 과거 평균 대비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회사는 소비 심리 둔화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축소에 따른 고객 반발 등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견조한 수익 구조 덕분에 실적 자체는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소비경기 회복 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는 반등에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회복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투자자 참고 사항

모틀리 풀(시세 자문 서비스) 분석팀은 현재 타깃보다 더 높은 수익 잠재력을 가진 10개 종목을 선별해 공개했으며, 과거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 사례에 비춰볼 때 리스트 편입 종목의 장기 초과수익 가능성을 강조했다. 해당 서비스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1,036%로 S&P500 지수 상승률(181%)을 크게 상회한다.

한편, 필진 키스 스피츠는 애브비·셰브런·엑슨모빌·타깃 주식을 보유 중이다. 모틀리 풀 및 자회사는 애브비·셰브런·타깃에 투자하고 있으며, 투명성을 위해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