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 World Holdings Inc.(나스닥: EXPI)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수익성 악화와 비용 증가라는 이중 압박을 확인했다.
2025년 8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매출(미국 회계기준·GAAP)은 13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으나, 주당순이익(EPS·GAAP)은 –0.01달러로 시장 예상치(0.10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2024년 2분기 0.08달러의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결과로, 순이익 감소 폭은 –112.5%에 달한다. 매출 성장세가 미미했던 데다 조정 영업비용이 20% 급증하며 조정 EBITDA(핵심 영업이익)도 65.9% 감소한 1,1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실적 지표
• EPS(GAAP): –0.01달러 • 매출(GAAP): 131억 달러
• 조정 EBITDA: 1,120만 달러 • 조정 영업현금흐름: 1,340만 달러
같은 기간 플랫폼 등록 에이전트·브로커 수는 82,704명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고, 총 거래 건수도 2% 줄어든 118,612건에 그쳤다. 그럼에도 거래 총액은 1% 늘어난 5,250억 달러로, 에이전트당 생산성이 향상됐음을 시사한다.
비용 구조와 일회성 요인
회사는 기술 플랫폼 고도화·국제 확장·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지출이 늘면서 조정 영업비용이 9,500만 달러로 뛰었다. 또한 17백만 달러 규모의 반독점 합의금과 35백만 달러의 현금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이 유출되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년 전 1억 840만 달러에서 9,460만 달러로 감소했다.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로, 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을 제외한 영업이익 지표다. 투자자들은 EBITDA를 통해 기업의 핵심 영업력을 파악한다.
국제 확장 및 기술 투자
eXp 월드는 현재 28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번 분기 터키·페루 진출을 마쳤고 이집트 진출을 준비 중이다. FrameVR.io, Canva·Sisu 통합, ICON·Co-Sponsor 인센티브 등 에이전트 중심 도구에 지속 투자해 생산성·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유지한다.
재무 건전성 및 주주환원
2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GAAP)은 3,610만 달러로, 일회성 합의금과 운영 투자 탓에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다만 총자산은 48억 1,200만 달러, 자기자본은 21억 8,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사회는 분기 배당금 0.05달러를 재확인해 주주환원을 이어갔다.
향후 전망과 관전 포인트
경영진은 구체적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① 핵심 기술 고도화, ② 국제 시장 확대, ③ 비용 효율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전체 에이전트 수 감소를 생산성 상승으로 상쇄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로 보인다.
전문가 시각으로 볼 때, 회사의 가상 오피스 모델은 고정비 절감 효과가 있지만, 인센티브·기술비용 증가가 이를 잠식하고 있다.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는 가운데, 조정 EBITDA 마진 회복 여부가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