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커넥트, 2025년 2분기 조정 EPS 23% 증가…매출은 18% 감소

뉴욕 증권거래소(NYSE: WKC)에 상장된 월드 커넥트(World Kinect)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23% 상회한 반면, GAAP 기준 매출은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월드 커넥트의 2분기 조정 EPS는 $0.59팩트셋(FACTSET) 컨센서스인 $0.48을 능가했다. 그러나 매출은 $90억4,300만 달러에 그쳐 시장 기대치(약 $93억2,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 $4억500만 달러 규모의 손상차손 및 구조조정 비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랜드(Land) 부문영업권(Goodwill) 손상만 $3억6,700만 달러에 달했고, 마린(Marine) 부문에서는 재고 거점 감가로 $3,200만 달러가 발생했다.

World Kinect Aviation

■ 핵심 재무 지표

EPS(Non-GAAP) : $0.59 (전년 동기 $0.48 대비 23%↑)
매출(GAAP) : $90억4,300만 달러 (전년 $109억7,000만 달러 대비 18%↓)
총이익 : $2억3,200만 달러 (팩트셋 예상치 $2억4,500만 달러)
조정 EBITDA : $8,700만 달러 (예상치 $8,100만 달러)
자유현금흐름(Non-GAAP) : $1,33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75%↓)


■ 사업 개요 및 전략적 초점

월드 커넥트는 항공·육상·해상 운송 산업에 연료 및 에너지 공급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통 화석연료뿐 아니라 지속가능 항공유(SAF), 재생 디젤 등 친환경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경영진은 포트폴리오 재편운영 효율성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저수익 사업 철수 및 북미·유럽 핵심 시장 집중 전략을 진행 중이다.

■ 부문별 성과

항공(Aviation) 부문은 총이익 8% 증가, 물량 1.7% 증가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랜드마린 부문은 각각 총이익이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하고 물량도 한 자릿수 비율로 줄었다. 특히 랜드 부문은 4월 영국 사업부 매각으로 $8,200만 달러의 세전 손실(환차손 $5,500만 달러 포함)을 기록했다.

경영진은 “영국 랜드 사업 매각은 랜드 부문 영업 마진을 즉시 개선하고, 향후 자본 지출 부담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동안 회사가 인식한 손상차손·구조조정 비용은 총 $4억3,000만 달러를 넘었다. 그럼에도 조정 운영비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1억7,300만 달러로 효율화 노력이 확인됐다. 다만 GAAP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800만 달러로 급감했고, 자유현금흐름 역시 75% 줄어 $1,330만 달러에 그쳤다.

Sustainable Fuel

■ 배당 및 주주환원

이사회는 분기 배당을 18% 인상했으며, 2분기 동안 $3,5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용어 해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일반회계기준으로, 기업 실적의 국제 비교 가능성을 높인다. EBITDA는 세전·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으로, 현금창출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조정(Adjusted) 지표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해 경영 활동의 본질적 성과를 나타낸다.


■ 향후 전망과 관전 포인트

경영진은 “구조조정 및 자산 매각 효과로 마진 개선운영 모델 단순화가 기대된다”고 밝혔지만, 연간 가이던스 상향 조정은 보류했다. 대규모 일회성 비용과 낮은 현금창출력은 전환기 리스크를 시사한다.

항공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 친환경 연료 수요 증가, 그리고 랜드·마린 사업 정비가 향후 수익성 회복의 열쇠로 지목된다. 투자자들은 현금흐름 정상화, 조정 EBITDA 마진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속도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