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價, 주간 10센트 하락하며 약세 마감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가격이 주말장을 앞두고 약세를 이어갔다. 9월물은 주간 기준 10센트 빠졌고, 12월물도 8 ¼센트 내려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2025년 8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금요일(현지시간) 장 마감 기준으로 주요 월물은 2~4 ¼센트 하락했다. 현물 가격지표인 CmdtyView 전국 평균 현금 옥수수(Cash Corn) 가격도 $3.73 ½3 ½센트 떨어졌다.

이날 오전 미 농무부(USDA)는 352 ,160 t 규모의 비공개 수출 계약을 추가로 공시했다. 세부적으로 2025/26 물량 중 125 ,000 t은 ‘목적지 미결정’, 227 ,160 t 역시 ‘보고 기간 중 목적지 미결정’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신규 수확분(new crop) 플래시 세일 총계는 114만7,000 t에 달한다.

플래시 세일(flash sale)은 100,000t 이상의 대형 수출계약이 체결되는 즉시 USDA가 별도 속보 형태로 공시하는 제도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통해 수급 방향을 신속히 파악한다.


에탄올용 소비 증가세도 확인됐다. 미 곡물분쇄(Grain Crushing) 보고서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미국 내 에탄올 생산에 투입된 옥수수는 4억4,797만 부셸(mbu)로 전월 대비 0.8 %, 전년 동월 대비 0.41 % 증가했다. 이는 공급 여력을 소폭 줄이는 요인이지만, 수요 증가는 가격 하락세를 단번에 돌려세우기엔 역부족이었다.

투기적 포지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주간 보고서(7월 29일 기준)에 따르면 헤지펀드·CTA 등 ‘스펙 펀드’의 순매도(숏) 포지션은 일주일 동안 3,820계약 늘어 총 181,185계약에 달했다. 순매도는 매도 계약(가격 하락 베팅)이 매수 계약보다 많다는 뜻으로, 단기 약세 심리를 반영한다.

순매도(Net Short)란?
선물·옵션 시장에서 투자자가 공매도 포지션을 순보유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계약 수가 커질수록 시장 하락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월물별 종가는 다음과 같다.

▪ 2025년 9월물(코드: ZC*1) – $3.89 ½ (▼ 4 ½ 센트)
▪ 2025년 12월물(코드: ZC*2) – $4.10 ¾ (▼ 3 센트)
▪ 2026년 3월물(코드: ZCz25) – $4.28 ¼ (▼ 2 ¼ 센트)

Corn Futures Sep25 차트

Corn Futures Dec25 차트


기자 해설* 국제 옥수수 시장은 미 중서부 기상, 남미 생산 전망, 그리고 달러 강세 등 복합 요인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스펙펀드 순매도 확대 → 가격 압박 → 생산자 헷지 증가’라는 악순환이 관측된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에탄올 수요 회복과 일부 곡창지대의 가뭄 가능성이 공급 불안을 키울 수 있어, 하락 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USDA 8월 WASDE 보고서에서 생산·재고 조정폭이 어느 정도로 제시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고서 결과가 예상보다 타이트할 경우 단기 쇼트 커버링(short covering) 랠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본문 속 의견과 해설은 기자의 전문적 시각으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이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저자 Austin Schroeder는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데이터는 정보 제공용이다. Barchart 공시 정책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