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시장] 옥수수 선물가, 전월물ㆍ차월물 모두 하락
2025년 8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옥수수 선물가격이 1일(현지 시각) 금요일장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카고 시장 참가자들은 수급 불확실성과 투기적 매도 압력 확대를 주요 배경으로 지목했다.
주간 기준 성적도 부진했다. 9월물은 주간 기준 10센트(부셸당) 하락했고 12월물 역시 8 ¼센트 떨어졌다.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3 1/2센트 내린 부셸당 3.735달러로 집계됐다. 현물 가격 지표는 선물 가격보다 실물 시장에서 실제 거래되는 평균 단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생산자·가공업체·트레이더 모두가 주목한다.
1. 수출 판매 동향 및 신규 계약
미 농무부(USDA)가 같은 날 발표한 일일 수출 통보(Flash Sales)에 따르면, 민간 곡물업체들은 2025/26 마케팅연도 인도 조건으로 125,000t과 227,160t을 각각 ‘미공개 목적지(unknown)’에 판매했다. 이로써 이번 주 전체 신규 판매량은 114만7,000t으로 늘었다. 시장은 “중국 또는 멕시코일 가능성”을 점치지만, USDA 규정상 100,000t 이상 대형 계약은 구체적 구매자를 당장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2. 에탄올용 분쇄(Grain Crushing) 지표
같은 날 발표된 Grain Crushing 보고서는 6월 한 달 동안 447.97백만부셸(mbu)1의 옥수수가 에탄올 생산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0.41% 증가한 수치다. 1부셸(bu)은 미국 곡물 거래에서 통용되는 중량 단위(약 25.4kg)이며, 1mbu는 100만 부셸을 의미한다.
3. 투기적 포지션: CFTC 주간 보고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29일(화)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투기 펀드(speculative fund)의 옥수수 순매도(net short) 포지션은 181,185건으로 전주 대비 3,820건 증가했다.
“순매도 증가”는 선물·옵션 합산 기준으로 매도 계약이 매수 계약보다 많이 늘어났음을 뜻한다. 이는 가격 하락 베팅이 확산됐다는 의미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중서부 작황이 비교적 양호한 가운데, 글로벌 수요 모멘텀이 약해진 점도 매도세를 부추겼다”고 해석했다.
4. 개별 월물 종가
시카고 시각 1일 장 마감 기준 주요 월물 종가는 다음과 같다.
• 9월 2025물 3.895달러(부셸당) ▼4.5센트
• 12월 2025물 4.1075달러 ▼3센트
• 3월 2026물 4.2825달러 ▼2.25센트
5. 저자 공시 및 책임 한계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어떠한 증권에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매매를 위한 조언이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바차트(Barchart) 공시 정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기고문의 견해는 저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
6. 기자의 시각 및 전망
현재 옥수수 시장은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 확대와 수출 계약 불확실성이라는 이중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6월 에탄올용 분쇄량이 소폭이나마 증가했다는 점은 내수 수요의 견조함을 시사한다. 재고 수준과 날씨 변수, 그리고 8월 이후 농업부의 수급 전망 보고서(WASDE)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브라질·아르헨티나의 파종 면적 확대 여부, 중국의 전략비축 확대 움직임은 글로벌 가격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매도세 진정 국면에서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펀더멘털 회복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