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미 육군 화물 지원 서비스 8억8,312만 달러 규모 계약 수주

보잉(Boeing Co.)미 육군으로부터 약 8억8,312만2,870달러에 달하는 화물 공학·물류 지원(Cargo Engineering & Logistics Support) 서비스 계약을 따냈다.

2025년 8월 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경쟁 입찰 절차를 거쳐 펜실베이니아주 리들리파크(Ridley Park)에 위치한 보잉 시설에 배정됐다. 입찰은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으며, 단 한 건의 제안서만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 관리·감독은 앨라배마주 레드스톤 아스널(Redstone Arsenal)에 위치한 미 육군 계약사령부(Army Contracting Command)가 맡는다. 작업 장소와 예산 배정은 각 주문(order)별로 결정될 예정이며, 전체 사업의 예상 완료 시점은 2030년 7월 31일이다.


● ‘비용 가산·고정 수수료(cost-plus-fixed-fee)’ 계약이란?
이는 계약자가 사업 수행 과정에서 실제 발생한 비용을 미 정부가 전액 보전해 주고, 여기에 사전에 합의된 고정 수수료를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위험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적정 수준의 이윤을 보장해, 군용 항공·우주 분야 대형 프로젝트에서 널리 활용된다.


이와 별도로 보잉의 캘리포니아주 엘세군도(El Segundo) 시설은 ‘무선 사용자 목표 시스템 수명 연장(Mobile User Objective System Service Life Extension, MUOS SLE) 1단계’ 사업과 관련해 2,936만8,714달러 규모의 계약 변경(modification)을 추가로 체결했다.

이번 변경으로 해당 계약의 총액은 9,530만9,979달러로 증가했다. 모든 작업은 보잉 엘세군도 시설에서 수행되며, 2026년 8월 1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MUOS’는 미 해군이 운용하는 차세대 군용 위성통신 체계로, 전 세계 해상·지상·공중 전력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SLE(수명 연장)’ 프로젝트는 위성 및 지상 단말기의 성능을 장기간 유지·개선하기 위한 리스크 저감(Risk Reduction)·설계(Design) 단계를 포함한다.

해당 프로그램의 계약 관리 주체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공군기지(Los Angeles Air Force Base)에 소재한 우주시스템사령부(Space Systems Command)다. 이번 변경 체결과 동시에 2025 회계연도 연구·개발·시험·평가(RDT&E) 예산 중 1,000만 달러가 집행됐다.


전문가 관점*편집자 주: 본 문단은 기사의 객관적 사실을 보강하기 위해 제공되는 해설이다.
보잉은 최근 잇따른 군용·우주 부문 수주를 통해 디펜스·스페이스·시큐리티(Defense, Space & Security) 사업 부문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육군 화물 지원 계약은 대형 헬리콥터 CH-47 치누크(Chinook) 등 보잉의 수송 항공기 유지·정비 역량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또한 MUOS SLE 계약 변경은 우주 기반 통신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보잉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보여준다.

향후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가 보잉 실적에 얼마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방위·우주 산업 특성상 정치적 변수·예산 조정 위험이 상존하지만, 계약 구조상 비용 환급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손익 변동성이 비교적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