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디아 구루 리포트 번역] 미국 의료기기·소모품 대기업 애보트 래버러토리스(티커: ABT)가 투자 리서치 업체 밸리디아(Validea)의 ‘멀티-팩터 인베스터(Multi-Factor Investor)’ 모델에서 81%의 평가 점수를 획득했다. 이 모델은 네덜란드 로베코(Robeco) 자산운용사의 핌 판 플리트(Pim van Vliet)가 제시한 저변동·고수익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2025년 8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밸리디아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판 플리트 모델이 ABT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이 모델에서 80% 이상을 받으면 ‘투자 매력’ 신호로 간주되며,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세부 평가 항목에서 시가총액(Market Cap)과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부문은 ‘통과(PASS)’ 판정을 받았다. 반면 ‘12개월 시점 대비 1개월 전 수익률(Twelve-Minus-One Momentum)’과 ‘순지급수익률(Net Payout Yield)’은 ‘중립(Neutral)’ 평가에 머물렀고, 최종 등급(Final Rank)은 ‘실패(Fail)’로 기록됐다.
밸리디아는 “ABT는 시총 대비 낮은 주가 변동성과 견조한 모멘텀을 동시에 보유한 드문 대형 성장주”라고 설명했다. ABT는 의료장비·소모품 산업 내에서 견고한 매출 성장과 글로벌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으려면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저변동성 주식이 고변동성 주식을 능가할 수 있다는 ‘변동성 역설(volatility paradox)’이 존재한다” — 핌 판 플리트
핌 판 플리트는 누구인가? 로테르담 에라스무스대(Erasmus University Rotterdam)에서 금융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로베코의 ‘콘서버티브 에쿼티(Conservative Equities)’ 팀을 이끌고 있다. 그의 대표 저서 『High Returns From Low Risk: A Remarkable Stock Market Paradox』는 ‘저위험-고수익’ 팩터 전략을 학계와 실무에 알린 교과서로 꼽힌다.
용어 해설
•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주가 변동폭을 나타내는 통계 지표로, 값이 낮을수록 변동성이 작다.
• 12-1 모멘텀: 최근 12개월 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 수익률을 뺀 값으로, 중장기 모멘텀 파악에 사용된다.
• 순지급수익률(Net Payout Yield):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액을 합친 뒤 시가총액으로 나눈 지표로, 주주환원(Shareholder Yield) 수준을 보여준다.
ABT 외에도 밸리디아는 ‘톱 헬스케어 종목’, ‘2024년 배당 귀족주(Dividend Aristocrats)’, ‘광폭해자(Wide Moat) 주식’ 등 다양한 팩터-기반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고 있다. ABT는 배당 귀족 지위(25년 이상 연속 배당 인상)를 보유한 기업 중 하나다.
추가 정보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들의 전략을 모델 포트폴리오 형태로 제공한다. 자체 알고리즘은 공개적인 재무 데이터와 시장 가격을 결합해 스코어링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롱-텀 알파(long-term alpha) 창출 가능성을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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