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Alta Corp.(티커: TAC)가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25년 8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TransAlta는 올해 2분기 보통주 주주 귀속 순손실이 1억1,2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분기 순이익 5,600만 달러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0.18달러 흑자에서 -0.38달러 적자로 내려앉았다. 조정 순이익은 5,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000만 달러 대비 23% 감소했다.
📉 매출·영업이익 모두 급격한 둔화
캐나다 캘거리 소재 발전회사인 TransAlta는 석탄·가스·수력·풍력 등 다양한 전원 믹스를 보유해 왔으나, 이번 분기 매출액은 4억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억8,200만 달러 대비 약 25% 급감했다.
영업이익 지표인 법인세 차감 전 손익도 9,500만 달러 적자로 전년 동기 9,400만 달러 흑자에서 크게 악화됐다. 반면 조정 기준 법인세 차감 전 이익은 1억2,200만 달러로, 1억1,200만 달러였던 작년보다 8.9% 증가해 구조조정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력 판매 단가 하락과 일부 발전소 정비 일정이 실적에 부담을 줬다”
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금리 환경 속 이자 비용 부담 확대
높은 금리 환경 속에서 순이자비용은 6,600만 달러로 전년 5,700만 달러 대비 16% 늘었다. 이는 차입 원가 상승과 함께 대규모 설비 투자로 인한 총차입 규모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 주가 반응 및 시장 평가
실적 발표 직후 TransAlta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61% 상승한 12.36달러에 거래됐다. 손실 전환에도 불구하고 조정 영업이익(EBT)이 상향세를 보이자, 일부 투자자들은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는 기대감을 선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매출 급감 및 잉여현금흐름 약화가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 용어 설명
①조정 순이익(Adjusted Net Earnings)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지표로, 기업의 실질 수익력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한다.
②법인세 차감 전 이익(EBT)은 세전 영업 성과를 가늠하는 척도이며, 세제 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아 비교적 안정적인 지표다.
🔍 전문가 시각
에너지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는 전력 가격 회복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상업운전 개시 시점이 주가 반등의 관건”이라고 진단한다. 특히 2026년 이후 계획된 풍력·수력 증설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현금흐름 개선 여지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설비 전환 비용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중장기 투자자는 비용 구조 개선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진다.
🏭 사업 포트폴리오와 전략
TransAlta는 현재 캐나다, 미국, 호주 등지에서 약 8GW 규모 설비용량을 운영한다. 최근 석탄발전 자산 매각과 가스·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통해 ‘2050년 순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북미 친환경 정책을 기회로 삼아 장기 PPA(전력구매계약)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결론 및 전망
이번 분기 실적은 단기 충격이 컸지만, 재무 재조정과 친환경 전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할 경우 2025년 하반기부터 손익 개선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반면 높은 차입 비용과 전력 가격 변동성이라는 구조적 변수는 여전히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배당 정책·부채 관리 계획·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다.
※ 본 기사에 언급된 ‘저자의 견해’는 기사 말미의 원문 면책 조항에 따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