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초반 변동… 이스트만케미컬 15% 급락·킴벌리-클라크 7% 급등

S&P 5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가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장 초반 7.5%까지 치솟으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이스트만케미컬(Eastman Chemical)은 15.9% 급락해 하락 폭 1위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킴벌리-클라크는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이 2.2%로 전환됐고, 이스트만케미컬은 연초 대비 33.2% 하락한 상태에서 추가 낙폭을 확대했다.

S&P500 Movers 이미지

세부 주가 동향*

• 킴벌리-클라크(KMB): +7.5% (YTD +2.2%)
• 이스트만케미컬(EMN): ‑15.9% (YTD ‑33.2%)
•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 ‑12.9%
• 퍼스트 솔라(FSLR): +5.6%

이날 거래에서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12.9% 급락하며 암호화폐 관련주의 변동성을 재확인시켰다. 반면 퍼스트 솔라(First Solar)는 친환경 에너지 업황 기대 속에 5.6% 상승했다.


용어 해설 및 기업 소개

S&P 500 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으로 구성되는 대표적인 미국 주가지수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경기 방향성을 가늠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벤치마크1로, 개별 종목 움직임은 지수 변동뿐 아니라 섹터별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도 중요하다.

킴벌리-클라크는 ‘하기스’, ‘클리넥스’ 등 생활용품 브랜드로 유명한 소비재 기업이다. 방어적 섹터 특성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이날 급등은 분기 실적·가이던스 상향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트만케미컬은 고기능성 소재를 생산하는 화학 기업이다. 건설·자동차 등 실물 수요 둔화 직격탄을 맞아 주가가 연초 이후 30% 이상 밀렸으며, 이날 추가 하락으로 연간 낙폭이 심화됐다.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암호화폐 시세 및 규제 이슈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주 흔든다.

퍼스트 솔라는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로, 최근 미국과 유럽의 재생에너지 보조금 확대 수혜 기대가 주가를 견인했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재 방어주인 킴벌리-클라크의 주가 급등을 “인플레이션 완화 국면에서 가격 결정력이 유지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경기 민감주인 이스트만케미컬은 글로벌 제조업 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 하방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방어 소비재와 경기민감 소재주의 극명한 수익률 차이는 현재 시장이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 뉴욕 소재 자산운용사 관계자

추가로,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변동성은 코인베이스 주가에 즉각 반영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청정에너지 모멘텀은 퍼스트 솔라의 중장기 성장성을 지지한다는 분석도 있다.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 시즌에 앞서 방어주·성장주·경기민감주 간 밸류에이션 갭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 원자재 가격, 탄소중립 정책 등 복합 변수가 각 섹터의 실적·주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1 벤치마크: 포트폴리오 성과를 비교하기 위한 기준 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