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목)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생우(라이브 캐틀) 선물이 일제히 큰 폭 하락하며 한 달을 마감했다. 가장 근월물인 8월물은 전일 대비 5.30달러 떨어진 227.775달러, 10월물은 6.575달러 밀린 223.150달러, 12월물 역시 5.975달러 하락한 223.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5년 8월 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현물(캐시) 시장에서도 캔자스주 거래 가격이 1주 전보다 3~5달러 오른 235달러에 형성됐으며, 북부지역 드레스드(dressed·부분 손질육) 가격은 3달러 오른 383달러로 파악됐다. 이러한 현물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선물 시장은 월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돌아섰다.
비육우(피더 캐틀) 선물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CME에서 8월물은 7.575달러 급락한 331.375달러, 9월물은 8.200달러 내린 331.550달러, 10월물 역시 8.375달러 떨어진 330.1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현물 가격을 반영하는 CME 피더 캐틀 지수는 7월 30일 기준 1.98달러 상승한 335.01달러로 집계돼 선·현물 간 괴리가 커졌다.
미 농무부(USDA) 주간 통계에 따르면, 7월 24일로 끝난 주의 소고기 수출 판매량은 8,483톤으로 직전 주 대비 감소했으며, 선적량은 12,262톤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해외 수요가 일정 부분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USDA 도매 박스비프(Boxed Beef) 지수는 같은 날 오후 기준 혼조세를 나타냈다. 초이스(Choice) 박스는 0.67달러 내린 361.32달러, 셀렉트(Select)는 0.46달러 오른 341.37달러로 발표됐으며, 초이스·셀렉트 가격 차이(스프레드)는 19.95달러까지 좁혀졌다. 이날 도축 물량은 111,000두로 집계돼 주간 누적 444,000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주 대비 4,000두, 전년 동기 대비 27,849두 적은 수치다.
■ 선물 가격 세부 내역
• 8월물 라이브 캐틀: 227.775달러(-5.300)
• 10월물 라이브 캐틀: 223.150달러(-6.575)
• 12월물 라이브 캐틀: 223.925달러(-5.975)
• 8월물 피더 캐틀: 331.375달러(-7.575)
• 9월물 피더 캐틀: 331.550달러(-8.200)
• 10월물 피더 캐틀: 330.175달러(-8.375)
용어 풀이1
• 라이브 캐틀은 도축 전 성체 소를 대상으로 한 선물 계약, 피더 캐틀은 비육(사료 사육) 단계에 있는 어린 소를 대상으로 한 선물 계약을 의미한다. 보통 사료 가격, 비육 기간, 출하 시기 등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다.
• 박스비프는 도축 후 일정 단위(박스)로 포장된 소고기를 뜻하며, 도매시장에서의 지표 가격으로 활용된다.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본 기사 작성 시점에서 해당 종목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을 위한 것이 아니다.
앞서 Barchart는 “비수기 진입을 앞둔 소 선물 랠리 지속 가능성“, “지난주 급제동이 상승장 종료 신호인가” 등 연관 분석을 잇달아 내놓으며 향후 변동성 확대를 경고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수급·시즈널 요인과 함께 육류 소비 트렌드 및 국제 곡물 가격 흐름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