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e Global Markets, Inc.(이하 Cboe 글로벌 마켓)이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과 조정 실적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boe 글로벌 마켓이 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을 $2억 3,390만 달러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 $1억 3,970만 달러 대비 무려 67% 증가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2.23으로, 전년 동기 $1.33에서 껑충 뛰었다. 조정 EPS는 $2.46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5를 상회했다. 이는 16명의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주당 $2.43)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실적·사업 부문 별 핵심 지표
조정 순이익은 전년의 $2억 2,620만 달러에서 $2억 5,780만 달러로 늘었다.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전 이익)는 $3억 8,2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억 4,070만 달러 대비 12.2% 증가했다.
한편 영업기준 EBITDA는 52.5% 급증한 $3억 6,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2억 1,010만 달러에서 약 61% 늘어난 $3억 3,910만 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1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의 $9억 7,400만 달러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원가를 제외한 순매출(Revenue less cost of revenues)은 14% 증가한 $5억 8,73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 재확인
Cboe 글로벌 마켓은 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세후 조정 실효세율은 28.5~30.5% 범위로 제시됐으며, 유기적 순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중·후반 한 자릿수’에서 ‘후반 한 자릿수’로 상향됐다.
조정 영업비용은 기존 $8억 3,700만~8억 5,200만 달러 전망에서 다소 낮춘 $8억 3,200만~8억 4,700만 달러로 제시됐다.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유지에 힘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주가 반응 및 시장 평가
실적 발표 직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프리마켓에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241.04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예상치를 웃돈 EPS와 비용 가이던스 하향 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BITDA란?
EBITDA는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로, 기업이 실제 현금 창출력을 가늠하기 위해 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 비용을 차감하기 전의 영업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다. 투자자들은 EBITDA를 통해 기업의 현금 흐름 안정성과 부채 상환 능력을 가늠한다.
Cboe 글로벌 마켓은 글로벌 파생상품·증권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며, 옵션·선물·미국·유럽·아시아 퍼시픽 주식 및 FX·디지털 자산 등의 다각화된 시장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시카고옵션거래소 ▲BZX ▲EDGX 등 10여 개 거래소를 통해 파생상품 유동성을 공급한다.
전망과 분석
시장조사업체들은 Cboe 글로벌 마켓의 고마진 파생상품 부문 확대와 데이터·접속(Connectivity) 서비스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비용 가이던스를 낮춘 점은 영업 레버리지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금리 변동성, 규제 환경 변화 등 리스크가 남아 있는 만큼, 향후 분기별 실적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파생상품 거래량이 시장 변동성에 크게 좌우되는 특성을 고려해, 분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
Cboe 글로벌 마켓은 앞으로도 플랫폼 다각화 및 기술 혁신에 투자해 시장 점유율과 네트워크 효과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장기 성장 스토리가 지속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