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주목한 금요일의 주요 종목 리포트: 엔비디아·애플·아마존·보잉·로쿠·레딧·니오·캐나다구스·코인베이스 외

뉴욕 월스트리트가 2025년 8월 1일(현지시각) 발표한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주요 기술·소비재·항공우주 기업들의 주가 전망을 대거 상향 또는 재확인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25년 8월 1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형 증권사들은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애플·아마존·엔비디아·보잉·코인베이스·로쿠·레딧 등 주요 종목에 대한 ‘매수(Overweight 또는 Buy)’ 의견을 재확인하거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인공지능(AI)·클라우드·블록체인·연결형 TV(CTV)·전기차(EV)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이 여전히 성장 궤도에 있음을 강조하며, 향후 12개월 이상을 내다본 공격적 포지셔닝을 권고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애플(Apple)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주당 240달러로 5달러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분기 애플의 제품·서비스 전 부문과 모든 지역에서 고른 실적 호조가 나타났다”며 “2년 만에 가장 강력한 가이던스”라고 평가했다.

“이번 분기는 아이폰, 맥, 웨어러블, 애플 서비스 매출 모두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 모건스탠리 보고서

코인베이스(Coinbase)

버ERN스틴(Bernstein)은 코인베이스에 대해 ‘아웃퍼폼(Outperform)’ 의견을 재확인했다. 보고서는 “이더리움(ETH)·솔라나(SOL) 등을 포함한 장기 꼬리 자산(long-tail tokens)으로 거래 영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및 자산 토큰화 구조적 변화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것이며 코인베이스는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Amazon)

모건스탠리는 아마존을 ‘톱 아이디어’로 유지하며 목표주가 300달러를 제시했다. 리테일 부문 매출과 이익 개선, 클라우드 자회사 AWS의 2분기 성장 회복세가 주요 근거로 꼽혔다.

로쿠(Roku)

웰스파고는 커넥티드TV(CTV) 플랫폼 기업 로쿠에 대해 “플랫폼 가속화가 2025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재확인했다. 앞서 발표된 2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면서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보잉(Boeing)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잉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70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주당 정상화된 잉여현금흐름(FCF) 11달러를 반영한 수치다. 보고서는 “생산 차질 우려는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발주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전략적 시각ㆍ시장 의미

이번 리포트들은 ‘빅테크와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해 준다. 특히 AI 반도체(엔비디아), 클라우드(AWS), 블록체인(코인베이스), 전기차(니오), 디지털 광고(레딧), 프리미엄 의류(캐나다구스) 등 각 섹터별 대표 주자가 고르게 거론되면서, 성장 스토리가 한두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편, 일부 증권사는 채권시장의 변동성, 달러 강세, 소비 둔화 가능성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언급했지만, 실적 중심의 ‘셀렉티브 매수’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외 주요 리포트

  • 엔비디아(Nvidia) — 버ERN스틴, ‘아웃퍼폼’ 유지: “데이터센터 기회는 아직 초기 단계로 추가 상승 가능성 크다.”
  • 레딧(Reddit) — 모건스탠리, 목표주가 230달러로 상향: 광고 온보딩·검색·국제화 전략이 성장 모멘텀
  • 더블버리파이(DoubleVerify) — JP모건, ‘비중확대’로 상향: 디지털 광고 검증 기술력 부각
  • 시티즌스파이낸셜(Citizens Financial) — JP모건, ‘비중확대’로 상향: 자본시장 수수료 회복·배당 재개 기대
  • 캐나다구스(Canada Goose) — 웰스파고, ‘비중확대’로 상향: 24개월 조정 뒤 제품·마케팅 개선
  •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Sprouts Farmers Market) — 제프리스, ‘매수’로 상향: 두 자릿수 동일점포 성장, 건강식 수요 반영
  • 니오(Nio) — 마쿠아리, ‘아웃퍼폼’으로 상향: Onvo L90 출시로 물량 문제 해결 기대
  • MP머티리얼즈(MP Materials) — 제프리스, ‘매수’로 상향: 미 국방부·애플 계약 이후 주가 두 배 상승
  • 유니레버(Unilever) — 뱅크오브아메리카, ‘매수’로 상향: 주가 디레이팅 과도, 리스크 반영 완료
  • 아비스버짓(Avis Budget) — 골드만삭스, ‘중립→매도’ 하향: 목표주가 105달러, 39% 하락 여지
  • 아이트론(Itron) — JP모건, ‘비중확대’로 상향: 워터·에너지 솔루션 수요 확대
  • 앱폴리오(Appfolio) — 파이퍼샌들러, ‘비중확대’로 상향: 프리미엄 등급 비중 확대, 신제품 효과
  • XPO — 씨티, ‘매수’로 상향: 서비스 개선에 따른 마진 확장

용어 설명*

*Overweight·Outperform·Buy 등급은 모두 ‘시장 대비 초과수익이 예상된다’는 뜻이다. 반대로 Sell·Underweight는 ‘시장 대비 부진할 것’을 의미한다. 또한 FCF(Free Cash Flow)는 기업이 벌어들인 현금 중 재투자 비용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현금을 말하며,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기업 가치 산정의 핵심 지표로 활용한다.


전문가 의견 및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금번 실적 시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빅테크 회귀’ 현상”이라며 “정책금리 피크아웃, 인공지능 투자 확대, 소비 회복 등이 맞물려 향후 6~12개월 동안 기술·플랫폼 대형주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연준의 장기 고금리 유지 가능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AI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 확대가 아직 초기 단계”라는 분석이, 레딧은 “광고 영업 조직이 확대되며 2026년까지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술·미디어·소비재 등 섹터 전반에 걸쳐 ‘글로벌 리오프닝’과 ‘소비 고급화’ 트렌드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결론적으로, 이날 발표된 다수의 리포트는 “실적이 동반되는 성장주”에 대한 신뢰를 높이며, 개별 종목별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