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 소 선물 가격 급락… 현물 거래는 235달러로 견조

[시세 동향]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라이브 캐틀(비육우) 선물 가격이 월말을 맞아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에 직면하며 3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1계약당 3.55~4.65달러 하락했다. 특히 8월물은 229.525달러로 3.550달러, 10월물은 225.100달러로 4.625달러, 12월물은 225.850달러로 4.050달러 떨어졌다.

2025년 8월 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월말 정산(end-of-month balancing)에 따른 매도 물량이 집중된 영향이 크다. 캔자스주(KS) 현물 시장에서는 도축우(현물) 가격이 1파운드당 235달러로 전주 대비 3~5달러 상승해 선물 가격과는 디커플링(decoupling) 현상을 보였다. 반면 텍사스주(TX)에서는 1,096두가 출품된 이날 Fed Cattle Exchange 온라인 경매에서 228달러의 호가만 제시됐을 뿐 실제 체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 ‘라이브 캐틀(Live Cattle)’은 사육 후 1,200파운드(약 544kg) 내외로 성장한 비육우를 대상으로 한 선물 상품이다. 반면 ‘피더 캐틀(Feeder Cattle)’은 중량 600~800파운드(약 272~363kg)의 송아지를 의미하며, 두 상품 모두 미국 축산업계의 핵심 가격 지표로 활용된다.


[피더 캐틀 선물] 같은 날 피더 캐틀 선물도 3.70~4.75달러 급락했다. 8월물·9월물이 모두 335.225달러까지 후퇴했고, 10월물은 333.800달러로 4.750달러 밀렸다. 그러나 CME 피더 캐틀 현물지수는 7월 29일 기준 333.03달러로 전일 대비 0.83달러 반등해 선물과 현물 간 괴리가 커졌다.

미국 농무부(USDA)가 24일 마감 주간으로 집계한 소고기 수출 판매량은 8,483t으로 전주 대비 감소했으나, 실제 선적 물량은 12,262t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라이브 캐틀 차트

[박스드 비프(Boxed Beef) 지표] USDA의 목요일 오전 도매 박스드 비프(부위별 혼합) 시세는 선택등급(Select)이 전일보다 1.04달러 상승한 341.95달러, 초이스등급(Choice)이 1.45달러 오른 363.44달러로 집계됐다. 두 지표 간 가격차(Choice/Select 스프레드)는 21.49달러로 더욱 확대됐다.

USDA 하루 도축 두수는 112,000두, 주간 누적은 333,000두로 지난주보다 2,000두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4,395두 적은 수준이다.

피더 캐틀 차트


[세부 선물 가격]
• 2025년 8월물 라이브 캐틀 229.525달러(▼3.550)
• 2025년 10월물 라이브 캐틀 225.100달러(▼4.625)
• 2025년 12월물 라이브 캐틀 225.850달러(▼4.050)

• 2025년 8월물 피더 캐틀 335.225달러(▼3.725)
• 2025년 9월물 피더 캐틀 335.225달러(▼4.525)
• 2025년 10월물 피더 캐틀 333.800달러(▼4.750)

해당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는 보도 시점 기준으로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문서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이 아니다.


[전문가 시각] 월말 정산 매물이 일시적 변동성을 키웠으나, 현물 가격 견조·박스드 비프 스프레드 확대·수출 선적 증가라는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미국 남부 지역의 기록적인 고온 건조, 사료곡물 가격 변동, 연준의 금리 기조 등 거시 변수가 이어진다면 여름 이후 수급 균형이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선물·현물·도매 지표 간 괴리를 주시하고, USDA 주간 도축 통계를 통해 도입 마리 수·출하 속도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