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아이스크림 제조사 프로네리 지분 인수 추진…기업가치 171억 달러 평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아이스크림 제조사 프로네리(Froneri)의 지분을 150억 유로(약 171억3,000만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로 매입할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5년 8월 1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FT는 이번 거래가 사실상 확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해당 보도를 즉각적으로 독자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프로네리의 기업가치 150억 유로달러 환산 시 약 171억3,000만 달러 수준이다. 이는 같은 날 외환시장에서 집계된 1달러=0.8759유로 환율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다.


거래 구조와 용어 해설

보도에서 언급된 “지분 매입(buy-into)”은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일부를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에게 넘기는 형태다. 완전 인수(M&A)와는 달리, 기존 경영권은 유지하면서 외부 자본을 유치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거나 성장 자금을 확보할 때 주로 활용된다.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란 단순한 시가총액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부채, 현금 및 보유 자산까지 고려해 기업 전체를 얼마로 평가할 것이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번 건의 경우 FT는 프로네리의 총 가치를 150억 유로로 책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세계적 투자은행(IB)으로서 기업 인수·합병, 자산 운용, 투자일임 등을 수행하며 글로벌 자본시장 전반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관이다. FT는 구체적인 지분율이나 거래 조건, 예상 마감 시점 등 추가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프로네리는 어떤 회사인가?

프로네리는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글로벌 제조사로, 다국적 식품 기업들과 합작법인 형태로 설립된 이력이 있다. 그러나 FT 기사에는 프로네리의 역사나 사업 현황에 대한 자세한 수치·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기사에서는 FT가 제공한 핵심 사실만을 전달한다.

시장에서는 펀드 및 전략적 투자자가 동사 지분 확보에 나선 배경으로, 아이스크림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들고 있다. 조사기관 유로모니터 등에 따르면, 글로벌 아이스크림 시장은 연평균 한 자릿수 중·후반대 성장률을 유지해 왔다.※해당 수치는 일반적인 업계 데이터로, FT 보도에 포함된 숫자는 아니다.


투자은행(IB) 업계 시각

IB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사모펀드와 전략적 투자자 간 경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을 주시한다. 최근 들어 식품·음료(F&B) 분야는 경기 방어적 성격이 부각되며 “대체 불황주(Alternative Defensive)”로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후속 자금 조달이나 공동 투자 구조를 설계해 다양한 투자자와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 이에 따라 프로네리 지분 인수 이후 추가 재무적 투자자(FI)가 참여할 여지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관측 역시 FT 기사에는 명시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예측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환율 변동성 리스크

이번 보도에서 FT와 로이터는 1달러당 0.8759유로라는 고시 환율을 제시했다. 환율 변동은 해외 투자자가 실제로 지급해야 할 금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투자은행들은 각 거래 단계에서 헤지(위험 회피) 전략을 병행한다.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유로 표시 자산의 달러화 환산 가치가 하락해 투자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유로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 기반 투자자는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IB들은 옵션·선물 등 파생상품을 통해 위험을 관리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리·물가 흐름에 따라 달러-유로 환율이 단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법적 절차와 향후 일정

기업 지분 인수는 규제 당국 승인, 공정거래 심사, 내부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야 최종 마감된다. FT는 해당 승인 절차와 정확한 일정에 대해 추가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보통 크로징(closing)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되며, 거래 규모가 클수록 공정거래위원회 및 관련 기관 검토가 강화된다.

로이터는 “현재로서는 FT 보도를 독자적으로 검증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이는 국제 뉴스 통신사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초기 보도에 검증 책임(disclaimer)을 부여하는 관례적 표현이다.


전문가 진단 및 전망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경기 둔화 속에서도 필수·소비재(Staple) 영역에 속하는 식품·음료 섹터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며 “글로벌 대형 IB가 해당 섹터 투자를 확대하는 움직임은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다.

다만, 높은 금리 환경공적 규제 리스크를 감안할 때 투자 성과는 단기 실적 개선보다는 중·장기 전략 차원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 측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해당 거래는 프로네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재무적 파트너십을 동시에 확보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 – 익명을 요구한 유럽계 IB 임원

이번 보도는 아직 초기 단계이나, 실제 거래가 성사될 경우 식품·음료 분야 대형 딜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업계는 향후 골드만삭스 및 프로네리 측 공식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