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 상위 1% 소득 기준, 연봉 79만 4,129달러…주(州)별 격차 75만 달러

[상위 1% 진입 기준 분석] “나는 부자인가?”라는 질문은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사회보장국(SSA)의 최신 임금 자료에 따르면, 연간 79만4,129달러를 벌어야 미국 전체 임금 노동자 가운데 상위 1%에 속한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2023년 임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월 소득으로 환산하면 약 6만6,178달러, 주급으로는 약 1만5,272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3.30% 하락한 수치다. 즉, 상위 1%가 최근 경기 국면에서 하위 99%만큼의 임금 상승을 누리지 못했다는 의미다.


상위 5%‧10% 진입 임계치

상위 1%에 들지 못해도 6자리(미국식 ‘six figures’) 연봉을 기록한다면 상위 10%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 SSA 자료를 토대로 한 고뱅킹레이트(GOBankingRates)의 분석 결과,

ㆍ상위 5% 임금 기준: 35만2,773달러
ㆍ상위 10% 임금 기준: 14만8,812달러

즉, 연봉 15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미국 가구 가운데 90%보다 높은 소득을 올리는 셈이다. 반면 2배 이상(약 35만 달러)을 벌면 상위 5%로 진입한다.


州(주)별 상위 1% 기준—코네티컷 119만 달러 vs. 웨스트버지니아 43만 달러

전국 평균만으로 ‘부자’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소득 상위 1% 기준은 거주 지역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고뱅킹레이트는 2021년 소득 자료를 인플레이션율에 맞춰 2024년 가치로 환산해 50개 주별 상위 1% 진입 임계치를 산출했다.

상위 10개 주(달러 기준)
1) 코네티컷 1,192,947
2) 매사추세츠 1,152,992
3) 캘리포니아 1,072,248
4) 워싱턴 1,024,599
5) 뉴저지 1,010,101
6) 뉴욕 999,747
7) 콜로라도 896,273
8) 플로리다 882,302
9) 와이오밍 872,896
10) 뉴햄프셔 839,742

하위 10개 주
41) 오하이오 601,685
42) 아이오와 591,921
43) 앨라배마 577,017
44) 인디애나 572,403
45) 오클라호마 559,981
46) 아칸소 550,469
47) 켄터키 532,013
48) 뉴멕시코 493,013
49) 미시시피 456,309
50) 웨스트버지니아 435,302

가장 높은 코네티컷과 가장 낮은 웨스트버지니아의 격차는 연 75만7,645달러에 달한다. 지역별 물가와 산업 구조 차이가 소득 상위권 형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용어‧제도 해설―

사회보장국(SSA)은 미국 연방정부 산하기관으로, 국민연금·장애연금 등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Net Compensation’ 통계는 매년 고용주로부터 신고 받은 임금·급여 자료를 집계한 것으로, 미국 내 대표적인 임금 분포 지표로 활용된다.

‘Top 1%’는 전체 임금 노동자를 100분위로 나눴을 때 가장 높은 1%에 해당하는 집단을 의미한다. 한국의 ‘상위 0.1% 종합소득자’ 통계와 유사하지만, 미국 자료는 근로소득 중심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기자 분석

2024년 이후 미국 임금 상승률은 인플레이션 둔화, 고용시장 완화 등 요인을 반영하며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고소득층 소득 감소 폭이 더 컸다는 점은 금융시장 변동성, 스톡옵션 가치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주별 상위 1% 소득 격차는 부의 지리적 편중조세 정책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예컨대 코네티컷·매사추세츠는 헤지펀드·테크 기업이 밀집해 있고, 뉴햄프셔는 소득세가 없는 반면 높은 재산세 구조를 갖는다. 결국 동일한 ‘상위 1%’라도 체감 생활수준과 자산 축적 속도는 지역에 따라 상이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절대적 수입 규모가 아닌 가처분소득, 자산 구성, 지역 물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무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참고 링크(원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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