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 머니 – 짐 크레이머] 주요 기업들이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거나 기대치를 밑돌자 CNBC ‘Mad Money’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도널드 트럼프 전(前)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 7월 29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크레이머는 “오늘은 시장이 현실을 자각한 날”이라며 “관세가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시장을 뒤흔들고 있으며, 소비자의 지갑이 예상보다 빠르게 닫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 둔화가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주요 지수 하락
같은 날 뉴욕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0.30% 내렸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38%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0.46% 떨어졌다. 크레이머는 “UPS·월풀·스탠리 블랙앤드데커 등 세 기업 모두 ‘충격적인 분기 실적(jarring quarters)’을 발표하며 무역 불확실성이 실물경제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① 글로벌 경기 풍향계 UPS
글로벌 운송업체 UPS는 매출 감소를 보고하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은 “미국 소형택배 시장은 역사적으로 낮은 소비자심리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제조업 활동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② 가전업체 월풀(Whirlpool)
월풀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경영진은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관세가 자사와 같은 국내 제조업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③ 산업·공구 업체 스탠리 블랙앤드데커
스탠리 블랙앤드데커(Stanley Black & Decker)는 관세로 인한 공급망 문제와 더딘 야외용 장비 판매 시즌을 보고했다. 회사는 관세로 인해 올해 8억 달러 규모의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 필요성 제기
크레이머는 “이들 세 기업의 실적은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일부 경제 부문이 훨씬 더 약하다는 신호”라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페이팔(PayPal)도 거래 성장률 둔화를 발표했으며, 미국 내 소매지출 약세가 관세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두드러졌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우리가 올해 초 관세가 부과될 때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되고 있다. 부정적 영향이 일시적일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은 한창 격랑 속에 있다.” — 짐 크레이머
‘벨웨더(Bellwether)’ 란?
기사에서 UPS를 ‘bellwether’로 지칭한다. 이는 ‘시장이나 경기 흐름을 미리 알려주는 지표 기업’을 뜻하는 금융용어다. UPS처럼 전 세계 물동량을 다루는 기업의 실적이 둔화되면, 그만큼 각국 소비와 생산 활동도 둔화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타리프(Tariff)’ 설명
타리프(Tariff)는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의미한다. 관세가 높아지면 외국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기업은 공급망 재편·비용 증가 등에 직면하게 된다.
투자 참고 자료
• ‘Jim Cramer’s Guide to Investing’(무료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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