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젠, 2분기 순이익 급증…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향

미국 바이오공정 전문기업 리플리젠(Repligen Corp, 티커: RGEN)이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순이익과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2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리플리젠의 GAAP(일반회계기준) 순이익은 1,487만 달러(주당 0.2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571만 달러(주당 0.10달러) 대비 16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은 1억 8,237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5,884만 달러 대비 14.8% 증가했다. 보강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바이오공정 수요 확대가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조정(비GAAP) 기준으로는 순이익 2,116만 달러, 주당순이익(EPS) 0.3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고정비 절감 및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됐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전체 EPS를 1.65~1.72달러, 매출을 7억 1,500만~7억 3,500만 달러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치를 소폭 올렸다. 경영진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지속 성장과 당사 필터·크로마토그래피 제품군의 견고한 수요가 자신감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용어 해설1
EPS(주당순이익)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가의 적정성기업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GAAP은 미국 일반회계기준(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으로, 모든 일회성 비용·이익을 포함해 실적을 공시한다. 반면 비GAAP·조정 실적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해 본업(핵심 영업활동)의 수익성을 보다 명확히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플리젠이 바이오공정 자동화·효율화 트렌드를 선도하며 장기 성장 스토리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한다. 다만 바이오제약 투자가 경기 변동과 규제 이슈에 민감한 만큼, 향후 분기 실적 변동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리플리젠은 1981년 설립돼 생물의약품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여과·정제 솔루션을 공급한다. 본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워번(Woburn, MA)에 위치하며, 글로벌 생산·R&D 허브를 통해 단백질 정제 레진·캡슐형 필터·단클론 항체 정제 시스템 등을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