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O 파이낸셜, 2025년 2분기 매출 8% 성장…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하락

CNO 파이낸셜 그룹(CNO Financial Group, NYSE:CNO)이 2025년 7월 28일(현지시각)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미국 회계기준(GAAP) 매출은 11억 5,15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7억 4,781만 달러)를 4억 369만 달러 초과하며 견조한 톱라인(Top-line) 성장을 기록했다.

2025년 7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조정 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은 0.87달러로 시장 기대치(0.86달러)를 소폭 상회했으나, 전년 동기(2024년 2분기) 대비 17.1% 감소했다. GAAP 기준 EPS 역시 0.9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줄어들었다. 이는 전년 동기가 예외적으로 호조였던 기저효과와 시장 변동성에 따른 비경제적 회계 영향 탓으로 풀이된다.

매출·이익 지표 주요 수치
• GAAP 매출: 11억 5,150만 달러(전년 대비 +8.0%)
• Non-GAAP EPS: 0.87달러(전년 대비 –17.1%)
• GAAP EPS: 0.91달러(전년 대비 –14.2%)
• 주당 장부가치(Book Value per Share): 25.92달러(전년 대비 +13.7%)
• 운영자기자본이익률(Operating ROE): 11.8%(+0.6%p)


① 회사 개요 및 핵심 성공 요인

CNO 파이낸셜은 중산층 고객을 대상으로 생명보험, 건강보험, 연금(Annuity), 퇴직연금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보험사다. 영업 채널은 개인 소비자(Consumer) 부문직장·단체(Worksite) 부문으로 나뉘며, 전속·독립 설계사 네트워크뿐 아니라 디지털·직접 마케팅을 병행한다. 회사 성장의 관건은 설계사 확보력, 상품 혁신, 투자 포트폴리오의 건전성, 그리고 규제 변화 대응 능력에 달려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소비자 신규 판매의 36% 이상을 웹·모바일 채널로 전환했다. 이는 전통 TV 광고 의존도를 낮추고 비용 효율성을 제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② 분기별 실적·주요 동향

2분기 연환산 신규보험료(New Annualized Premiums)는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생명보험 신규보험료는 22% 급증했으며, 건강보험은 11% 증가했다. Consumer 부문 설계사 수는 9분기 연속 증가했고, Worksite 부문에서도 활동 설계사 수가 8% 늘었다.

반면, GAAP 순이익Non-GAAP 순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1%, 17% 감소했다. 투자수익 중 상품 라인별로 구분되지 않는 포트폴리오 수익은 25% 감소했고, 상품 라인에 배분되지 않는 비용은 45% 증가하며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시장 변동성과 비현금성 회계 요인이 전년 대비 실적 감소의 주된 이유다”고 경영진은 설명했다.


③ 재무 건전성 및 자본 전략

2025년 6월 30일 기준 주당 장부가치는 25.92달러로 1년 새 13.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법정 위험기준자본(RBC) 비율은 378%로 내부 목표치를 상회했다. 회사는 분기 중 자사주 260만 주를 1억 달러에 매입했고, 배당금 1,670만 달러를 지급했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고정수익증권 252억 달러 중 96%가 투자적격(Investment Grade)으로 분류됐으나, 금리 상승 영향으로 평가손실 23억 달러가 발생했다.


④ 상품·기술 혁신

대표 상품인 지수연동형 연금(Index-Linked Annuity)종신 수입 보장 기능이 탑재된 ‘Lifetime Income’ 시리즈가 안정적 판매를 견인했다. 또한 ‘Optavise Clear’직장 대상 복지(Benefits) 통합 솔루션을 도입해 Worksite 라인의 매출 다각화를 모색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간소화된 심사(accelerated underwriting)를 도입해 생명보험 인수 시간을 단축했다. 이는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설계사 생산성을 높인다는 평가다.


⑤ 용어 해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는 미국 금융회계기준으로, 법적 공시 의무가 있는 공식 실적이다.
Non-GAAP 실적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거나 경영 판단에 따른 조정을 거친 내부 관리지표다.
RBC 비율(Risk-Based Capital Ratio)은 보험사가 보유해야 하는 최소 자본 대비 실제 자본 수준을 나타내며, 300% 이상이면 통상 ‘건전’ 등급으로 분류된다.
Book Value per Share자기자본÷발행주식수로 산출돼 기업 순자산 가치를 보여준다.


⑥ 전망 및 체크포인트

경영진은 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재확인하며, 2027년까지 운영 ROE를 2024년 대비 1.5%포인트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중기 목표를 유지했다. 단,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를 언급하며 투자수익과 평가손실이 실적에 미칠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향후 투자자들은 신규보험료 성장 지속성, 설계사 수 증감, 수수료 기반 수입 확대와 함께, 금리·자본시장 변화가 평가손실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이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정책에도 직결되는 사항이다.


⑦ 기자 시각

강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하락이 확인된 이번 실적은 보험사가 직면한 이중적 과제상품 판매 확대투자 포트폴리오 가치 변동—를 동시에 보여준다. 장기금리 상승기에는 이자수익 확대 효과가 뒤따르지만, 보유채권 평가손실이 GAAP 기준 실적에 부담을 주는 아이러니가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투자자는 GAAP·Non-GAAP 지표를 함께 해석하고, 자본관리 정책현금흐름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