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주요 주가지수가 29일(현지시간) 장 초반부터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 협상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위험 회피 심리를 강화하며 관망에 들어갔다.
2025년 7월 29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인 협상 성과가 알려지지 않았으나 협상단이 곧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거래를 축소했다. 이날 오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벤치마크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 폭을 확대하며 장중 저점을 재차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협상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관세 완화와 글로벌 교역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지만, 반대로 결과가 불확실하거나 지연될 경우 리스크 오프(risk-off) 분위기가 더 심화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일반적으로 일본 니케이 225,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호주 S&P/ASX 200, 한국 코스피 등으로 구성돼 글로벌 투자자들이 지역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이러한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의 향방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CNBC는 “투자자들은 관세 철폐 여부, 기술 이전 규제 완화, 농산물·에너지 수출 확대 등 협상을 둘러싼 핵심 쟁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양국 정부 관계자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이번 협상은 세계 양대 경제권이 관세 전면전을 피하고 공급망 불확실성을 완화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으로 여겨진다. 시장에서는 결과 발표 시점까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