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트 테크놀로지스, 살시요와 2년 TMS 공급 계약 체결…주가 4.7% 상승

프레이트 테크놀로지스 주가 4.7% 급등

프레이트 테크놀로지스 (Freight Technologies Inc, 나스닥 종목코드 FRGT)가 멕시코의 물류기업 플레테스 이 디스트리부시오네스 콘베르 S.A.P.I. de C.V.(이하 살시요, Salzillo)와 2년간 운송관리시스템(TM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28일 장 마감 기준 주가가 4.7% 상승했다.

2025년 7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프레이트 테크놀로지스는 자사의 핵심 솔루션인 플릿 로켓(Fleet Rocket) 플랫폼을 살시요에 제공하게 된다. 해당 시스템은 멕시코를 비롯해 미국·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 전역에서 운송 과정을 관리·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

플릿 로켓은 ‘확장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겨냥한 TMS로, 주로 브로커‧화주‧물류 운영사가 국경 내외 운송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송장 발행·운송 추적·실시간 가시성·서류 자동화 등 다양한 기능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제공해 업무 흐름을 간소화하고 통제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는 살시요의 디지털 전환 여정에 동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하비에르 셀가스(Javier Selgas) CEO는 전했다. 그는 “플릿 로켓은 북미 전역에서 물류 역량을 강화하려는 기업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며 “국가 전역에 견고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살시요가 이를 채택한 것은 중요한 신뢰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전문 용어 해설: TMS와 USMCA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는 운송 주문부터 배차, 실시간 추적, 청구·정산,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통합하는 물류 정보화 시스템이다. 효율적인 경로 설계와 가시성 확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어,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USMCA(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는 2020년 7월 1일 발효된 북미 3국 간 자유무역협정이다. 기존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를 대체하며 무역 장벽을 낮추고 통관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보더 운송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살시요, 왜 디지털 전환에 나섰나

멕시코 북부에 본사를 둔 살시요는 장거리 화물 운송·창고·라스트마일 배송 영역에서 약 30년간 사업을 영위해 왔다. 그러나 차량 가동률 관리·화물 추적·세관 서류 처리와 같은 반복 업무가 늘어나면서 운영 비용이 상승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살시요는 클라우드 기반 TMS를 도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북미 전역 서비스 능력을 대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프레이트 테크놀로지스가 공급할 플릿 로켓 플랫폼은 API 연동을 통해 살시요가 이미 활용 중인 ERP·GPS·텔레매틱스 장비와도 호환된다. 이를 통해 경로 최적화, 연료 사용량 절감, 실시간 장비 상태 모니터링 같은 가치 창출 기능을 단계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산업적 함의와 전망

글로벌 공급망이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지정학·기후·물류 혼잡)에 직면하면서, 각국 물류 기업들은 디지털 역량 내재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번 계약은 멕시코 중견 운송사가 클라우드 TMS 도입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는 전형적 사례로 평가된다. 북미 TMS 시장은 2024년 약 25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1% 이상 성장해 2029년 4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외부 분석도 있다(자료: 글로벌마켓인사이츠).

특히 USMCA 발효 후 국경 간 운송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국제 통관 리드타임 축소중간 재고 최소화가 물류 파트너 선정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가시성(Visibility) 솔루션을 보유한 TMS 제공업체가 경쟁적 우위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 시각

기자를 포함한 다수 업계 관측통은 이번 계약을 ‘중장기 파트너십’으로 평가한다. 계약 기간 자체는 2년에 불과하지만, 첫 해 내부 인프라 통합과 직원 교육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년 재계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미 물류업체 상당수가 TMS를 도입한 뒤 운송비 5~15%, 운영 시간 20~30%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사례가 보고돼 있다.

또한 프레이트 테크놀로지스가 보유한 모듈형 SaaS 모델은 사용자 규모에 따라 요금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에 따라 살시요와 같은 중형 운송사가 대기업 수준의 IT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시장 확대의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주가 영향

계약 소식이 전해진 28일 나스닥 정규장에서 FRGT 주가는 전일 대비 4.7% 상승해 0.89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540만 주로 평균치(약 280만 주)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단, 최근 12개월 누적 하락률은 여전히 65% 수준이어서 중장기 반등 여부실질 매출 인식 시점·추가 계약 수주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무리

결국 이번 계약은 북미 물류 생태계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재확인시킨다. 프레이트 테크놀로지스와 살시요 모두 운영 효율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고 있어, 향후 실행 성과에 업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