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9일 중기 시황분석 – 관세 완화·AI 모멘텀·실적 트리오가 그리는 미 증시 ‘7100포인트’ 시나리오

① 미·EU·일본과의 연쇄적 관세 완화 합의, ② ‘매그니피센트 7’ 중심의 AI 투자 사이클 확대, ③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복합되며 S&P 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 랠리를 재개했다.

중국·유럽·일본과의 관세 불확실성이 일시 해소되면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축소됐고, 월가 초강세론자인 오펜하이머가 S&P 500 연말 목표를 다시 7,100포인트로 제시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한층 끌어올렸다.

본 칼럼은 향후 ‘4주 안팎의 중기 구간’에 초점을 맞춰 거시 지표·정책 변수·이익 모멘텀·섹터 로테이션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포지션 전략·리스크 관리·섹터별 탑픽을 제안한다.


Ⅰ. 최근 시장 상황 요약

  • 지수 흐름 : S&P 500 6,392p, 나스닥종합 21,175p, 다우 44,878p. – 나스닥·S&P 500 사상 최고치 경신, 다우는 소폭 조정.
  • 정책 모멘텀 : 트럼프 행정부·EU·일본 간 15% 일괄 관세 타결, 중국과는 90일 관세 유예 연장 초읽기.
  • 금리·환율 : 미 10년물 4.38%, 달러인덱스 100.7(+0.3%). 금리 하락이 성장주 밸류에이션 재확대 촉진.
  • 실적 시즌 : 이미 발표한 S&P 기업 83%가 EPS 컨센서스 상회. 이번 주 ‘매그니피센트 7’ 중 4개사(메타·MSFT·AMZN·AAPL) 실적 대기.
  • ETF·자금 흐름 : 가치 ETF(DFUV) 2.26억달러 순유출에도 성장·AI 테마 ETF로 10억달러 이상 순유입 전환.

Ⅱ. 거시 · 정책 레이더

1) 관세 휴전 → 리스크 프리미엄 30~40bp 축소

트럼프 대통령은 15% 글로벌 기준 관세를 관철했으나, 핵심 동맹(EU·일본)과는 예외 품목을 포함한 부분 합의를 통해 ‘컨센서스 상한’을 낮췄다. 8월 1일 관세 시한을 앞두고 중국과도 90일 유예 연장이 유력해지면서 CDS·달러 변동성(USD 1M ATM VIX)이 1.8포인트 하락했다.

2) FOMC – 9월 첫 인하 베팅 66%

연방기금선물은 9월 25bp 인하 확률 66%를 반영한다. 6월 PCE 2.6%, 장단기 기대인플레(UMich) 2.9%가 ‘골디락스’ 구간을 유지해 연착륙 논리에 힘을 싣는다.

3) 국채 발행 축소·RRP 축소 → 유동성 공급

재무부(TGA) 잔액이 5,900억달러까지 내려왔고, RRP(역환매조건부매도) 잔고가 2,000억달러 감소했다. 현 수준이면 8월~9월까지 증시에 순유입 유동성 1,300억달러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월가 프라이머리딜러 데스크에서 제시됐다.


Ⅲ. 기업 이익 사이클 : ‘낮아진 눈높이’ + ‘AI 비중 확대’

1) EPS 리비전 트렌드

구분 2024A 2025E (1월) 2025E (7월) Revision
S&P 500 – EPS $ 243 257 262 +1.9%
AI 코어 50개사 34 48 52 +8.3%
Ex-AI 450개사 209 209 210 +0.2%

AI 50개사의 EPS 가중치가 전체의 20%→25%로 확대되고, 마진 구조가 평균보다 450bp 높다. ‘이익 Mix 개선’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한다.

2) 밸류에이션 – PER 21.5배 vs 10년 평균 18.8배

PER 프리미엄 14%p는 ① 금리 100bp 하락, ② AI 성장률 20%p 상회, ③ 관세 리스크 30bp 축소 요인을 감안하면 합리적 레인지(20~22배)로 평가된다.


Ⅳ. 섹터 로테이션 : 어디서, 어디로?

  1. 차세대 AI 하드웨어 : 엔비디아 – 블랙웰 GPU 생산 본격화 → 2H25 오더북 $180bn, 공급 부족 심화. 대만·일본 후공정 장비주와 미세 공정 소재주 서브 플라이 체인 동반 수혜.
  2. 전통산업 ‘AI 레버리지’ : 산업재 → 자동화 CAPEX 반등, 운임지수(BDI) 20% 상승, 에너지 전력 수요 증가 → GE 버노바·한국 LS E&I 알루미늄 케이블 수혜.
  3. 소비재 리오프닝 2.0 : NIKE – 디지털 풀프라이스 개선, LULU – 中 매장 1,000개 로드맵. 인플레 둔화로 실질 가처분소득 1.2% 증가.
  4. LNG 밸류체인 : 셰니어·벤처글로벌, 韓 조선 3사. EU-US 7,500억달러 계약 → 추가 FID 5기, 발주량 40척 예상.
  5. 옵션 전략 관심 : DoorDash D-Day 전후 8.5% 변동성 베팅 → IV 매도 or 스트랭글 스왑 전략.

Ⅴ. 기술적 체크포인트

S&P 500 일봉 차트

  • 200일선 5,710p, 50일선 6,180p → 골든 크로스 유지.
  • 상단 레인지(피보나치 161.8%) = 6,560p → 단기 저항.
  • MACD 히스토그램 4일 연속 확장 → 추세 지속 시그널.

섹터 ETF 상대강도(RS)

섹터 RS (1M) 트렌드
XLK (정보기술) +4.2% 상승 재가속
XLC (커뮤니케이션) +3.8% 안정적 상승
XLE (에너지) +2.5% 저점→반등
XLY (경기소비) -0.7% 차익실현 구간
XLP (필수소비) -1.3% 방어주 약세

Ⅵ. 중기(4주) 시나리오 & 전략

시나리오 A : ‘7,100 러시’ (확률 45%)

조건 : 중국 관세 유예 + FOMC 9월 인하 가이던스 재확인 + ‘매그니피센트 7’ 실적 ▶ S&P 6,650~6,800p 돌파, 8월 말 6,900p → 9월 초 7,100p 테스트.

전략 : XLK (+), XLI (+), XLE 선별 매수, VIX <12 구간 LEAPS 콜옵션 롱 가디언 구축.

시나리오 B : ‘레인지 바운드’ (확률 40%)

조건 : 중국 협상 지연 + 미국 고용지표 강세로 9월 인하 기대 약화 ▶ S&P 6,400~6,650p 박스권.

전략 : 헬스케어·유틸리티 스프레드, 배당주 Covered Call 로 프리미엄 수취.

시나리오 C : ‘재료 소멸·조정’ (확률 15%)

조건 : 관세 협상 결렬 + AI 주 밸류에이션 피로 + 미 10Y 4.5% 재돌파 ▶ 5% 안팎 단기 조정.

전략 : QQQ 풋스프레드, 금·엔화 일부 편입, CLO AAA 단기채 비중 확대.


Ⅶ. 리스크 관리 체크리스트

  1. 관세 시계 : 8월 1일 · 8월 12일 유예 만료 – 행정명령 공표 여부 실시간 모니터.
  2. FOMC & 잭슨홀 : 8월 22~24일 파월 의장 연설 → 레버리지 ETF·옵션 베가 노출 축소.
  3. 실적 가이던스 컷 : 2분기 마진 쇼크 기업 → 다음 분기 세컨드라운드 파급 가능.
  4. 달러 DXY 103 돌파 : 수출주 실적 민감, 대형 성장주 PR 역풍 가능성.
  5. 중동·우크라이나 지정학 리스크 : WTI 80달러 상향 이탈 시 스태그플레이션 경계.

Ⅷ. 결론 및 투자자 조언

주식시장은 무역·통화·실적 3대 불확실성이 동시 완화된 ‘희소한 구간’에 진입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10년 평균 대비 14%p 상승한 만큼, 하향 리스크 대비 장기 성장과 혁신 테마를 구분·진입하는 바텀업 전략이 필요하다.

포트폴리오 제안(비중)

  • AI 코어(반도체·클라우드) 30%
  • 산업 자동화·로봇 15%
  • LNG & 친환경 인프라 10%
  • 차세대 소비(럭셔리·스포츠웨어) 10%
  • 방어주(의료서비스·배당 귀족) 15%
  • 대체자산(금·TBILL·옵션전략) 20%

또한 스트래들·스트랭글 같은 변동성 전략을 병행해 갑작스러운 이벤트 리스크를 보험(Insurance)화해야 한다. 자산 간 상관관계가 재차 낮아지는 구간이기 때문에, 글로벌 분산·통화 헤지가 장기 성과를 좌우할 것임을 강조한다.


© 2025 Market Insight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