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멀티팩터 투자모델에서 81% 득점…낮은 변동성과 모멘텀이 결합된 강세 평가

코스트코 홀세일 코퍼레이션(COST)Validea가 추적하는 22개 ‘구루(guru)’ 전략 가운데 핀 판 플리트(Pim van Vliet)의 멀티팩터 모델에서 81%의 점수를 획득했다. 이 모델은 낮은 변동성강한 모멘텀, 그리고 높은 네트 페이아웃 수익률(Net Payout Yield)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5년 7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코스트코는 시가총액, 주가 표준편차(Volatility), 12개월 대비 1개월 전 수익률(12-1 모멘텀) 등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1 ‘관심 대상’(80% 이상) 등급을 부여받았다.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후보’로 분류되지만, 81% 역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만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Validea 멀티팩터 모델 개요
핀 판 플리트(로베코 자산운용 Conservative Equities 부문 책임자)는 “위험을 더 떠안지 않고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역설을 연구해 왔다. 그는 저서 『High Returns from Low Risk』에서 ‘저변동성 효과’를 체계화했으며, Validea는 그의 논문·서적에 공개된 방식을 실제 투자전략으로 구현했다. 동 전략은 ① 변동성이 낮을 것 ② 주가 모멘텀이 견조할 것 ③ 네트 페이아웃 수익률이 높을 것을 핵심 요건으로 삼는다.


코스트코 점수 카드
• 시가총액(Market Cap): PASS
•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PASS
• 12-1 모멘텀(Twelve minus One Momentum): NEUTRAL
• 네트 페이아웃 수익률(Net Payout Yield): NEUTRAL
• 최종 순위(Final Rank): FAIL

‘Final Rank’가 ‘FAIL’로 표기된 이유는, Validea가 상위 30위권 내 종목에만 최종 통과점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용어 해설
네트 페이아웃 수익률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합친 총 주주환원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지표다. 단순 배당수익률보다 기업의 현금흐름 활용도를 폭넓게 반영하기 때문에, 최근 미국 기관투자자 사이에서 ‘주주친화도’를 측정하는 핵심 잣대로 채택되고 있다.

핀 판 플리트의 연구 의의
그는 ‘저변동성 주식이 고변동성 주식보다 위험 대비 수익이 높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전통적인 ‘위험-수익 정비례’ 가설에 반(反)하는 결과로, 캐피털자산가격결정모형(CAPM)의 기본 전제를 시험대에 올려놓았다.

투자자는 높은 β(베타) 종목이 아니라, 안정적·예측가능한 현금흐름을 가진 종목에서 초과수익을 기대해야 한다” – 핀 판 플리트

Validea와 ‘구루 전략’
Validea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의 공개 전략을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재현해 제공한다. 총 22개 전략 가운데 코스트코는 이번에 ‘멀티팩터 인베스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다른 전략의 통과 여부는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기자 해설 및 전망
코스트코는 리테일(특수소매) 업종 내에서 대형주 성장주(Large-Cap Growth)로 분류된다. 이 기업은 월마트 등 경쟁사와 달리 회원제 중심의 안정적 매출 구조를 갖고 있어 ‘낮은 변동성’ 요건을 충족하기 용이하다. 다만 주가가 이미 역사적 고점 부근에 근접해 있는 만큼, 모멘텀 지표가 ‘NEUTRAL’로 평가된 점은 향후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가 동 전략을 실제 포트폴리오에 적용하려면, 금리 추이·소비경기·인플레이션 등 거시 변수와 함께 순현금 흐름재고 회전율 같은 실적 기반 지표를 병행 점검할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본 문서는 원문에 포함된 ValideaNasdaq, Inc.의 의견을 번역한 것으로, 기사 내 견해는 해당 저자에게 속하며 나스닥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