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리포트] 글로벌 승차공유 및 배달 플랫폼 기업 우버테크놀로지스(티커: UBER)가 발리디아(Validea)의 ‘구루 펀더멘털 보고서(Guru Fundamental Report)’에서 모멘텀 투자 전략 부문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발리디아는 월가와 학계에서 검증된 22가지 퀀트(계량) 전략을 실시간 추적‧분석하는 리서치 업체다.
2025년 7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우버 주식은 웨슬리 그레이(Wesley Gray)의 ‘퀀티테이티브 모멘텀 인베스터(Quantitative Momentum Investor)’ 모델을 적용했을 때 총점 100점 만점 중 77점을 기록했다. 발리디아는 일반적으로 80점이 넘으면 ‘관심 종목’, 90점이 넘으면 ‘강력 매수 후보’로 분류하나, 77점 역시 대형 성장주(Universe: Large-Cap Growth)인 우버의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이 양호하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웨슬리 그레이 모델은 ‘중기 상대강도(Intermediate-Term Relative Performance)’가 꾸준한 기업을 가려내는 순수 모멘텀 전략이다. 여기서 중기란 보통 12개월을 의미하지만, 동일 기간 내 최근 1개월 수익률을 제외(‘12-1 모멘텀’)해 단기 변동성을 걸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우버는 다음과 같은 지표를 통과했다.
테스트 요약
DEFINE THE UNIVERSE: PASS
TWELVE MINUS ONE MOMENTUM: PASS
RETURN CONSISTENCY: NEUTRAL
SEASONALITY: NEUTRAL
모멘텀 전략에서 ‘PASS’를 받은 항목은 종목선정 적합성과 최근 12개월-1개월 수익률이다. 반면 ‘NEUTRAL’로 표시된 수익률 일관성(Return Consistency)과 시즌성(Seasonality)은 해당 기간 데이터가 뚜렷한 긍정·부정을 가리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계량 모델은 각 항목에 가중치를 차등 적용하며, 모든 요소가 독립적인 것은 아니다.
🔍 웨슬리 그레이는 누구인가
웨슬리 그레이 박사는 미국 알파 아키텍트(Alpha Architect) 설립자이자, 시카고대학교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유진 파마(Eugene Fama) 밑에서 금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직 해병대원이기도 한 그는 「Quantitative Momentum: A Practitioner’s Guide to Building a Momentum-Based Stock Selection System」 및 「Quantitative Value」를 통해 행동경제학적 오류를 최소화하는 투자 시스템을 소개했다.
📊 우버의 펀더멘털·밸류에이션 개관
우버는 시가총액(large-cap) 기준으로 미국 내 ‘비즈니스 서비스(Business Services)’ 산업에 속한다. 성장주임에도 최근 EBITDA 개선과 자유현금흐름(FCF) 증가로 가치지표가 호전됐다는 게 발리디아 분석이다. 77%의 총점은 크게 ① 안정적 매출 증가율 ② 비용 효율화 ③ 플랫폼 지배력 확대가 반영된 결과다.
전문가 해설: ‘12-1 모멘텀’이란?
일반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은 ‘12-1 모멘텀’은 지난 12개월 누적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을 제외해 계산하는 상대강도 지표다. 단기 랠리나 급락에 따른 신호 왜곡을 방지해 중기 추세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시즌성(Seasonality)’은 연말·분기말 효과처럼 특정 시기에 반복되는 주가 패턴을 뜻한다. 우버의 경우 계절성이 뚜렷하지 않아 ‘중립(Neutral)’로 분류됐다.
🔗 추가 자료 및 비교
발리디아는 우버 외에도 ‘UBER Guru Analysis’와 ‘UBER Fundamental Analysis’ 페이지를 통해 상세 데이터 시트, 멀티플 추이, 스타일 점수카드 등을 제공한다. S&P 500 최상위 모멘텀 주식, 러셀 2000 상위 종목, 배당 성장주, 높은 FCF 수익률 주식, 저변동성(로우볼) 전략 등 타 테마와의 교차 검증도 가능하다.
💡 기자 시각
퀀트 모델은 과거 데이터 기반이기 때문에 실시간 뉴스 리스크나 규제 변수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 예컨대,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지연이나 노조법 개정 같은 정책 이슈는 펀더멘털 변수 외부의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우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배달(B2C) 부문을 강화하며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고, 모빌리티 부문 회복세까지 겹치면서 주가 모멘텀과 실적 모멘텀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본 기사에서 제시된 견해와 의견은 필자 개인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