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 뱅가드(Vanguard)의 세 가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설정 이후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 월 500달러를 이들 ETF에 투자해 과거와 동일한 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최대 24년 이내에 누적 자산 1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
‒ 그러나 향후 수십 년간 동일한 고수익이 재현된다는 보장은 없다.
2025년 7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한 ETF 가운데 뱅가드 S&P 500 ETF(VOO), 뱅가드 S&P 500 성장 ETF(VOOG), 뱅가드 러셀 1000 성장 ETF(VONG) 등 세 종목이 월 500달러 정기 투자만으로도 100만 달러 이상을 모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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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세 가지 재료: 자본·시간·자산
기사 작성자는 “좋은 요리사가 되려면 재료를 알아야 하듯, 성공적인 투자자 역시 자본·시간·우량 자산이라는 재료를 숙지해야 한다”고 비유한다. 즉 투자 성과는 투입 가능한 돈, 투자 기간, 선택한 자산에 의해 결정된다는 논리다.
용어 설명*
ETF(Exchange-Traded Fund)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는 펀드이며, 특정 지수·섹터·테마를 추종하도록 설계된다. S&P 500은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이고, 러셀 1000은 상위 1,000개 대형주를 포괄한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란 기업 가치가 큰 종목일수록 지수에 더 큰 비중으로 편입돼 성과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다.
1) 뱅가드 S&P 500 ETF(VOO)
VOO는 S&P 5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한다. S&P 500이 장기적으로 연평균 10% 안팎의 총수익률(배당 재투자 포함)을 기록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월 500달러를 30년간 불입할 경우 약 109만 달러를 모을 수 있고 40년간 유지하면 290만 달러를 넘어선다. 단, 이는 IRA 등 세제 혜택 계좌를 활용하고 중간 인출이 없다는 가정이다.
VOO는 2010년 9월 설정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13.6%를 기록하며 S&P 500 장기 평균을 상회했다. 같은 수익률이 유지된다면 24년 만에 100만 달러, 30년이면 220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 다만 미래 수익률이 동일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지수 편입 종목이 정기적으로 교체되고 시가총액 가중 구조로 고성장 대형주의 기여도가 높아지는 메커니즘이 잠재적 장점으로 꼽힌다.
2) 뱅가드 S&P 500 성장 ETF(VOOG)
VOOG는 S&P 500 구성 종목 가운데 성장률·밸류에이션 기준이 높은 성장주 212개만 담고 있다. 2010년 9월 설정 이후 연평균 16.4%라는 높은 수익률을 시현했다. 이 수익률을 가정할 때 월 500달러 투자자는 22년 만에 100만 달러, 30년 후에는 400만 달러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향후에도 같은 고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미국 빅테크·헬스케어·소비재 업종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 10%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3) 뱅가드 러셀 1000 성장 ETF(VONG)
VONG는 러셀 1000 지수에서 성장주로 분류된 387개 종목을 편입한다. S&P 500보다 종목 수와 산업 분산이 더 풍부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2010년 9월 이후 현재까지 연평균 16.9%를 기록하며 뱅가드 ETF 중 최고의 성과를 냈다.
동일 수익률이 유지될 경우 월 500달러 투자자는 21년 미만에 100만 달러를 달성하며, 30년이면 약 450만 달러로 불어난다. 물론 미래 수익률이 과거와 같을지는 불확실하지만, 대형 성장주에 분산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투자 시 유의점과 전문가 견해
세 ETF 모두 과거에는 시장 평균을 상회했으나,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 매수·보유 전략과 장기 복리 효과가 핵심이며, 시장 변동성·세법 변화·인출 시점 등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ETF는 복잡한 종목 선별 없이도 지수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효율적 수단이다. 다만 투자 기간이 길수록 변동성을 흡수하고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한편, 기사에 따르면 모틀리풀(Motley Fool) Stock Advisor 팀은 현 시점에서 뱅가드 S&P 500 ETF보다 더 높은 잠재 수익을 낼 수 있는 10개 종목을 별도로 제시하고 있다. 과거 넷플릭스(2004년), 엔비디아(2005년) 등을 조기에 추천해 거대한 수익을 올린 사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기사는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투자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분산·규모·시간이라는 요소를 결합해 목표 자산을 달성한다”며, 위 세 ETF가 그러한 목표를 지원할 만한 편리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