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없다는 듯 엔비디아를 사야 할 5가지 이유”

[핵심 요약]
AI 투자 급증으로 엔비디아(NASDAQ: NVDA) GPU 수요 확대
• AI 칩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 유지
CUDA 생태계가 만든 견고한 진입장벽
• 로봇·디지털트윈 등 신규 시장 진출 가속화
미래 성장 모멘텀이 현재보다 더 거대할 전망

2025년 7월 2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시가총액 4조2천억 달러(약 5,800조 원)에 달하는 엔비디아 주가는 “너무 비싸다”는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한 매수 논리가 존재한다. 필자는 “곰(약세) 논리” 대신 “황소(강세) 논리”에 집중하며, 주식시장에서 내일이 없는 듯 이 종목을 사야 할 다섯 가지 근거를 제시한다.

엔비디아 본사 전경


1) AI 투자 확대 :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의 지갑이 열렸다

알파벳(구글 모회사)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5년 연간 CAPEX(설비투자) 가이던스를 기존 전망 대비 100억 달러 증액했다. 주요 사용 목적은 Google Cloud의 서버·데이터센터 확충이다. 업계는 아마존(AWS)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Azure)도 비슷한 발표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한다. 클라우드 3대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넓힐 때 가장 큰 수혜처는 단연 엔비디아의 AI 특화 GPU다.

2) GPU 절대 강자, ‘블랙웰(Blackwell)’의 폭발적 흥행

구글 TPU, 아마존의 인퍼렌시아·트레이니엄 등 자체 칩이 등장했지만, 엔비디아의 왕좌는 견고하다. 최신 블랙웰(Blackwell) GPU 아키텍처는 출시 수개월 만에 회사 역사상 최단기간 상업화에 성공했다. 2026 회계연도 1분기 기준, 블랙웰 GPU는 데이터센터 컴퓨트 매출의 70%가량을 담당하며 초기 공급만으로도 기록적 실적을 견인했다.

3) ‘CUDA 해자(壕)’ : 1,800만 개발자가 만든 무형의 성채

CUDA(Compute Unified Device Architecture)는 2006년 도입된 엔비디아의 독점 병렬 컴퓨팅 플랫폼이다. 전 세계 1,8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이 플랫폼을 사용해 AI·과학연산 코드를 작성한다. 수십만 개의 최적화 라이브러리 덕분에 동일한 작업을 타사 칩으로 이전할 경우 비용·시간·성능 측면에서 손해가 크다. 이런 네트워크 효과가 곧 ‘CUDA 해자’로 불리는 진입장벽이다.

“경쟁사 칩을 쓰려면 코드를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한다. 이것이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 업계 관계자 설명

■ 용어 설명*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GPU(Graphics Processing Unit)는 대규모 행렬 연산에 강해 AI 학습·추론에 필수다. TPU(Tensor Processing Unit)는 구글의 AI 전용 ASIC,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는 범용 인공지능을 뜻한다.

4) 신규 시장 공략 : 옴니버스·Drive·로보틱스·양자 컴퓨팅

엔비디아는 게이밍 그래픽 칩에서 출발했으나, AI 칩으로 성공적 전환에 이어 또 한 번 도약을 시도한다. Omniverse는 3D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제작 플랫폼으로 BMW, 시스코 등 다수 글로벌 기업이 이미 채택했다. Drive 플랫폼은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목표로 하며, 레벨3 이상 상용화가 확산될수록 매출 파이프라인이 열린다.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AI 다음 최대 기회는 로보틱스”라고 밝혔다. 동시에 2025년 6월 컨퍼런스에서는 “양자컴퓨팅이 이제 변곡점에 다다랐다”며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이는 경쟁사 대비 초격차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5) ‘AI 시대’의 내일 : 더 큰 파도, 더 큰 수요

AI 에이전트, AGI,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기술이 상용 단계에 진입하면 GPU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6~2028년 클라우드 기업뿐만 아니라 제조·통신·바이오 등 전 산업군이 ‘온프레미스 AI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CEO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 콜에서 “AI 인프라, 대규모 추론, 소버린AI, 엔터프라이즈AI, 인더스트리얼AI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엔비디아는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의 시각 : 고평가 논란 vs 네트워크 효과

엔비디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8배는 S&P500 평균(약 20배)을 크게 웃돈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독점력, 클라우드 CAPEX 사이클, CUDA 락인 효과를 감안하면 ‘고평가’라는 단어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다만, 경쟁사 AMD·인텔·퀄컴이 AI 칩 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어 제품 주기 짧아짐재고 리스크에는 유의가 필요하다.

■ 투자 참고

모틀리풀(Motley Fool) Stock Advisor 팀은 엔비디아보다 수익 잠재력이 더 높다고 판단한 10개 종목을 별도로 제시했다. 같은 서비스 추천주의 평균 수익률은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 편입 이후 1,041%로, S&P500 수익률(183%)을 압도한다.

필자 Keith Speights는 알파벳·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풀은 알파벳·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2026년 1월 만기 마이크로소프트 $395 콜 롱·$405 콜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