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팟캐스트 ‘Yo Quiero Dinero’ 진행자이자 『Financially Lit!』 저자로 활동하는 자네세 토레스-로드리게스(Jannese Torres-Rodriguez)가 자신의 부업(side gig)으로 총 100만달러(약 13억7,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경험과 그 과정에서 얻은 세 가지 핵심 교훈을 공개했다.
2025년 7월 2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토레스-로드리게스는 최근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부업으로 거둔 누적 수익과 함께 “시작할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첫 아이디어, 시간 투자, 그리고 기업가 정신에 관한 통찰을 공유했다.
그녀는 지난 9년간 블로그 운영, 온라인 강의, 팟캐스트 후원, 디지털 제품 판매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가형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스페인어권과 미국 라티노 커뮤니티를 겨냥한 재테크 콘텐츠로 차별화해 광고·협찬·구독 기반 수익을 다각화한 점이 특징이다.
1) “첫 번째 아이디어가 정답일 가능성은 낮다”
토레스-로드리게스는 “수익을 내기까지 2년 동안 수많은 시도를 거쳤다”고 밝혔다. 블로그 글쓰기, 핸드메이드 제품 판매, 온라인 컨설팅 등 초기 실험 단계에서 실패와 축소를 반복했고, 그 과정에서 무엇이 시장의 반응을 얻는지 학습했다고 설명한다. 이는 ‘린 스타트업’ 방식과 유사하다. 즉, 빠르게 시도하고, 데이터를 얻어 개선하며, 실패를 자산으로 전환하는 접근법이다.
Side gig(사이드 긱)은 주업 외 추가 수입을 창출하기 위해 진행하는 소규모 비즈니스·프리랜스·온라인 판매 등을 통칭한다. 국내에서는 ‘투잡’ 또는 ‘N잡’으로 번역되나, 원문의 ‘side gig’는 비교적 자유로운 형태의 부업을 의미한다.
2)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는 성공은 없다”
그녀는 “100만달러를 벌기까지 9년이 걸렸다”며 “누군가의 10년 차와 나의 첫날을 비교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사업 초기 1~2년은 매출이 비용을 넘어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생활비를 감당할 다른 소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부업이 ‘위험 완충 장치’ 역할을 하며 본업의 급여·복리후생이 사업 성장의 시간적 여유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또한 소셜 미디어에서 보이는 ‘순식간에 뜬 스타트업’ 역시 수년간 숨은 노력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장기 플랜 세우기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3) “기업가 정신은 배워야 하는 ‘기술(스킬셋)’이다”
토레스-로드리게스는 “비즈니스 아이디어만으로는 부족하다. 현금 흐름·손익 구조 이해, 시간 관리, 네트워킹을 배우라”고 말했다. 그녀는 “백만달러짜리 사업을 만들려면 지금 당장 작은 규모라도 시작해 실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그는 팟캐스트 초기 에피소드에서 스폰서 유치에 실패했으나, 잠재 청취자 페르소나 분석을 통해 콘텐츠 방향을 조정했고, 1년 뒤 광고 단가를 세 배로 올릴 수 있었다. 이러한 반복 학습이 ‘기업가 DNA’를 강화했다고 설명한다.
전문가 시각
국내에서도 ‘N잡러’ 트렌드가 확산하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디지털 노마드라는 신조어가 일상화됐다. 그러나 초기 비용·시간 부담, 세무 신고, 규제 이슈 등이 여전하다. 토레스-로드리게스 사례는 장기전 관점과 학습형 태도가 수익 극대화의 핵심임을 보여준다. 기자는 특히 위험 분산형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부업을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대체 자산’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필수적이다. 광고 클릭률·오디언스 인게이지먼트 등 지표를 분석해 수익 상위 20% 활동에 자원을 집중하고, 나머지 80% 활동은 자동화 또는 위탁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결론
부업으로 100만달러를 기록한 토레스-로드리게스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다양한 시도, 장기적 인내, 그리고 학습하는 기업가 정신을 갖추면 누구나 추가 수입원을 통해 재정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작을 미루지 말고, 작은 프로젝트라도 오늘 실행해 보라는 조언이 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