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7일 최진식의 미국 매크로 분석 – 관세 시한·연준·실적 3重 분수령, 단기 증시 향방은?

■ 서두 요약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7월 마지막 주를 맞는다. 그러나 <span style=”color:#dc3545;font-weight:bold;”>① 연준 7월 FOMC</span>, <span style=”color:#0275d8;font-weight:bold;”>② 8월 1일 미·EU 관세 시한</span>, <span style=”color:#6f42c1;font-weight:bold;”>③ 주간 고용지표·2분기 실적 피크</span>라는 3대 이벤트가 불과 단기 시차로 겹쳐 있어, 랠리 지속 여부는 가늠자를 통과해야 한다. 특히 예측시장·옵션 포지션·ETF 자금 흐름이 동시에 과열을 가리키면서, ‘무엇이든 통하는’ 분위기가 정점에 달했다는 경계론도 고개를 든다.


1. 빅 이벤트 캘린더

  • 7 월 30–31일(화·수) : FOMC 정례회의→금리 동결 99% priced-in, 관전 포인트는 파월 의장의 ‘dissent’ 언급 및 잭슨홀 예고.
  • 7 월 31일(수) : 애플·마이크로소프트·AMD 실적, ADP 고용, 2분기 GDP 수정치.
  • 8 월 1일(목) : 미·EU 관세 타결 데드라인, ISM 제조업·PCE 물가·챌린저 감원 발표.
  • 8 월 2일(금) : 7월 비농업 고용·실업률·평균임금, 옵션 만기 주 진입.

세 이벤트가 72시간 안에 집중돼 있어, 변동성(VIX·MOVE) 급등/급락이 자가증폭적(linear feedback)으로 나타날 수 있다.


2. 거시·정책 체크포인트

2-1. 연준 – “최대옵셔낼리티(Max-Optionality)”와 반대표 가능성

칼시·폴리마켓 확률에 따르면 금리 인하는 9월 54%, 11월 72%로 밀렸다. Bowman·Waller 이사가 25bp 선제 인하를 주장할 경우 파월 의장은 ‘데이터 의존’ 원칙을 재강조할 전망이다.

지표 6월 값 연준 목표 방향성
PCE 물가 YoY 2.5% 2% ⬆ 완화 속도 둔화
실업률 4.1% NAIRU 4.2% ⬇ 노동시장 냉각
소매판매 MoM 0.1% 정체

결론: 파월 의장은 9월 이전 명확한 가이던스를 배제하고 “필요 시 추가 인하도, 동결도 열어 둔다”는 모호성 전략을 유지할 개연성이 높다.

2-2. 관세 시한 – 30% vs 15% 타협 시나리오

EU·미국 교역액 1.3 조달러 가운데 70%가 타깃 품목. 15% 베이스라인일 경우 S&P EPS 2025E 추정치는 –0.8 %p 감소에 그칠 것으로 골드만은 계산한다. 반면 30%면 –4.2 %p 감익·기대 PER 리밸런싱(22배→19배) 우려.

“15 % 합의 가능성을 53 %, 결렬을 47 %로 본다.” — 칼시 마켓 요약


3. 실적 시즌 – ‘불꽃 튀는 단기 종목’ 스크리닝

CNBC·Bespoke 데이터 기준 EPS 서프라이즈 ≥ 80 %, 실적 +1일 주가 +1 % 이상 조건을 충족한 다음 주 발표 종목: 마스터카드•부킹•램리서치•모놀리식파워.

그러나 페니주·고공 PER 종목 쏠림이 심화(페니주 거래비중 98퍼센타일). 골드만 ‘투기 거래 지표’는 2000년·2021년 고점 직전과 유사한 레벨(95/100)을 기록했다.


4. 테마·섹터별 단기 뷰

4-1. AI – 인재 전쟁, CapEx 폭증

Llama-3.5 사내 테스트·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 출범·자오셩자 영입 등 빅테크 AI 투자가 규모의 게임으로 진화. 2025 빅테크 CapEx 전망 YoY +22 % (골드만). GPU 공급 병목은 4Q 완화 예상. 단기 모멘텀주:

  • 엔비디아 : H20 중국수출 허가→매출 2 % 상향
  • 마이크로소프트 : Azure 재가속 베팅, 14개월 만에 매출 성장 +2 p

4-2. 럭셔리 – 4대 역풍

  1. 日 기저효과로 판매 –15 %
  2. 美 프론트로딩 지속성 의문
  3. 관세→가격인상 압력
  4. 주얼리 > 시계> 패션 순 차별화

4-3. 자율주행 – 규제 현실 체크

캘리포니아 CPUC • DMV : “테슬라 로보택시는 인간 운전자 없이 요금받을 수 없다”. 오스틴 파일럿·웨이모 드라이버리스 상업화 대비 규제 공백 부각 → 관련주 변동성 확대.


5. 단기(1–5일) 시나리오 맵

트리거 세트 발생 확률 S&P500 5일 변동 추정 섹터 전략
① 연준 비둘기+관세 15%+고용 10만 40 % +2.5 % 성장주·AI 오버웨이트
② 연준 중립+관세 15%+고용 20만+ 25 % ±1 % 헬스케어·필수소비 방어
③ 연준 매파·반대표×2+관세 30% 20 % –4 % 현금·단기채·금으로 피벗
④ 연준·관세 타협 실패+고용 쇼크 15 % –6 % VIX 롱·듀레이션 국채 롱

6. 포트폴리오 가이드

전술 헤지 : (i) S&P 수익률 상위 3 % 종목 풋옵션 30일물 (온라인 카지노·페니주 등) (ii) VIX 20콜 9월물 50bp 양매수 스프레드.

현금 비중 : 15–20 % → 관세 헤드라인 매수·매도 대응.

섹터 비중 : AI 플랫폼 33 %, 반도체 17 %, 방산·클라우드 인프라 15 %, 헬스케어 9 %, 고퀄리티 소비 8 %, 금·BTC 5 %, 디펜시브 13 %.


7. 결론 및 투자 조언

이번 주는 불과 ‘80 시간 안에 3개의 거대한 다중 분기점’을 통과해야 하는 고밀도 구간이다. 단기 상승에 편승한 과열 베팅이 누적된 상태에서 미세한 변수가 양방향 레버리지 효과를 증폭시킬 가능성이 크다. 방어 전략 없이 ‘무조건 추격 매수’는 피하고, 변동성을 친구로 삼아라. 헤이, 유 네버 노—그러나 시장은 복권이 아니다.

① 핵심 포지션은 우량·현금창출력이 높은 대형 기술주 중심을 유지하되, ② 단기 과열세가 두드러진 저품질·페니주 비중은 8 %를 넘기지 말고, ③ 주요 이벤트 전후로 옵션 헤지·현금 비중 확대를 병행해 ‘계단 오르며 파티 즐기고 엘리베이터 내려가기’를 대비하라.

— 최진식, America Macro Ins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