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목할 3대 고성장주

● 핵심 요약

① 2015년 이후 주가가 40배 이상 급등했음에도 여전히 높은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는 종목
②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85%에 달해 장기 성장 여력이 풍부한 전자상거래 강자
③ 전환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스트리밍 관련 종목

성장 그래프를 나타내는 이미지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2025년 7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모틀리풀의 세 명 기고자는 쇼피파이(Shopify·NASDAQ: SHOP), 메르카도리브레(MercadoLibre·NASDAQ: MELI), 로쿠(Roku·NASDAQ: ROKU)를 장기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담을 만한 ‘브릴리언트(뛰어난) 성장주’로 제시했다.

필진들은 시장 변동성이 불가피한 만큼,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장기간 성장 여력을 갖춘 기업에 집중 투자하면 부를 축적하기가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각 종목별 투자 포인트다.


1)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구축한 쇼피파이

2015년 상장 이후 주가가 분할 조정가 3달러에서 현재 120달러 선으로 약 40배 상승한 쇼피파이는 연 2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매출의 74%를 차지하는 ‘머천트 솔루션(결제·배송·대출 등 부가 서비스)’ 부문이 고마진 구조를 형성해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회사 측은 지난 1년간 ‘Shopify Payments’ 지원국가를 두 배로 늘리고, AI 기반 관세 절감 도구 ‘TariffGuide.ai’와 같은 무료 솔루션을 출시하며 고객 락인을 강화했다.

“머천트 솔루션의 성장은 곧 입점 상점 매출 증가와 직결되기 때문에 쇼피파이와 판매자가 ‘윈-윈’ 관계를 구축한다”

는 설명이다.

전 세계 전자상거래 거래액이 수조 달러에 달하지만, 쇼피파이 가맹점의 분기 거래액은 아직 750억 달러(연환산 3,500억 달러)에 불과하다. 따라서 16개 신규 시장으로 결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향후 매출 확대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2) 라틴아메리카 전자상거래‧핀테크 최강자 메르카도리브레

라틴아메리카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메르카도리브레는 2025년 1분기 현지 통화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상품거래액(GMV)은 40% 늘었고, 총결제액은 72%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45% 늘어 영업이익률 12.9%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도 뛰어나다.

라틴아메리카 소매시장에서 아직도 85%가 오프라인 거래로 남아 있어 디지털 전환 여지가 막대하다. 현재 메르카도리브레의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은 소매 전체 기준 5%에 불과하지만, 배송 속도 개선·상품군 확대·광고사업 성장 등을 통해 활성 구매자 수가 6,700만 명(전년 대비 25%↑)으로 증가했다.

핀테크 부문 ‘메르카도 파고(Mercado Pago)’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6,400만 명(31%↑)으로 늘었고, 신용 포트폴리오는 74% 성장했다. 회사는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서 완전 디지털 은행 설립 계획을 밝히며 전통 은행이 독점했던 시장을 공략 중이다.

주가 역시 2025년 들어 41% 상승하며 시장을 압도했다. 특히 관세 리스크가 낮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3) 전환점을 모색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

코로나19 수혜 이후 주가 조정을 겪어온 로쿠는 아직 적자 상태지만, 2026년 GAAP 기준 영업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16% 증가한 10억 2,000만 달러, 조정 EBITDA는 37% 개선된 5,600만 달러를 기록해 손익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로쿠는 아마존과 손잡고 CTV(커넥티드 TV) 인증 시청 데이터를 아마존의 DSP(수요측 플랫폼)와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광고 인벤토리를 극대화하면서 최대 경쟁사 중 하나를 우호적 파트너로 전환시킨 전략적 조합”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넷플릭스, 알파벳(구글) 등 업계 리더들이 최근 실적에서 스트리밍·디지털 광고 부문의 견조한 성장을 확인한 점도 로쿠에게 호재다. 월가 컨센서스는 2분기 매출을 11% 증가한 10억 7,0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주가 재평가’ 가능성이 제기된다.


알아두면 좋은 투자 용어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회계감독기구가 정한 통합회계기준으로, 기업 실적 비교‧평가 시 사용되는 공식 기준이다. EBITDA세전·이자지급 전 영업이익을 뜻하며,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GMV는 특정 기간 동안 플랫폼에서 거래된 총 상품 금액을 의미한다.


전문가 시각

세 종목 모두 ‘네트워크 효과’‘규모의 경제’를 통해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강화하고 있다. 쇼피파이는 상거래 운영체계(OS)로 진화하며 추가 모듈을 손쉽게 붙일 수 있는 플랫폼 구조를 갖췄다. 메르카도리브레는 이머징마켓 특유의 인프라 공백을 테크로 채워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고, 로쿠는 하드웨어(셋톱박스)와 OS(플랫폼)를 결합해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이터 자산을 축적 중이다.

다만 핀테크·광고·스트리밍 등 고성장 사업은 규제 변화와 경쟁 심화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는 각 기업의 확장 전략이 수익성으로 이어지는지, 현금흐름자본지출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면책 사항 및 저자 보유 종목

제니퍼 사이빌(Jennifer Saibil)은 메르카도리브레 주식을, 제러미 보먼(Jeremy Bowman)은 아마존·메르카도리브레·넷플릭스·로쿠·쇼피파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존 백커드(John Ballard)는 본문 언급 종목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모틀리풀은 알파벳·아마존·메르카도리브레·넷플릭스·로쿠·쇼피파이의 주식을 보유 및 추천한다.

이 기사는 저자의 견해로, 나스닥(Nasdaq) 등 해당 미디어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