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큐, 트랩드 이온 기술로 ‘양자컴퓨팅 대전’ 선도할 단 한 번의 투자 기회

인공지능(AI) 열풍이 아직 뜨거운 가운데, 차세대 기술 패권을 겨냥한 또 하나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바로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분야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로는 수천 년이 걸릴 문제를 순식간에 해결할 잠재력을 지닌 기술로, 글로벌 정보기술(IT) 대기업부터 벤처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2025년 7월 2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순수(Pure Play) 양자컴퓨팅 기업으로 손꼽히는 곳이 아이온큐(IONQ·뉴욕증권거래소)다. 보도는 아이온큐가 ‘한 번뿐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팅만을 사업 모델로 삼는 전업(專業)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성공 시 주가 급등, 실패 시 주가 가치 소멸이라는 극단적 결과가 예상된다. 이런 하이리스크·하이리턴 특성을 감안해, 전문가들은 개인 포트폴리오의 1% 이내에서만 비중을 두라고 조언한다.

시장 성장성도 두드러진다. 현재 아이온큐 시가총액은 약 110억 달러(약 14조9,000억 원)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양자컴퓨팅 시장 규모는 2035년 870억 달러(약 118조 원)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온큐가 이 중 의미 있는 점유율을 차지한다면 주가 상승 여력은 막대하다.

아이온큐가 가진 결정적 차별점‘트랩드 이온(Trapped-Ion)’ 방식이다. 현재 다수 업체가 ‘초전도(Superconducting)’ 기술을 쓰는데, 이는 퀀텀 비트(큐비트·Qubit)를 절대영도(−273.15℃) 근처까지 냉각해야 한다. 반면 트랩드 이온 방식은 상온에서 작동 가능해 냉각 설비 비용을 대폭 줄인다.

양자컴퓨팅 이미지

비용 절감 외에 정확도(Accuracy) 확보 측면에서도 우위가 있다. 초전도 방식은 바둑판 모양으로 큐비트를 배열해 일부 상호작용만 허용하지만, 트랩드 이온 시스템은 모든 큐비트 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fidelity) 99.9% 이상 달성이 기대된다. 이는 양자컴퓨팅 상용화의 최대 걸림돌인 ‘정확도 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상용화 전환점을 2030년 안팎으로 본다. 정확도가 개선돼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제공하는 순간, 관련 주가는 폭발적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아이온큐 역시 단 한 번의 호재 발표만으로 현 주가로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트랩드 이온 방식에 잠재적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구조적 한계가 드러날 경우, 아이온큐는 막다른 골목에 몰릴 위험이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앞서 언급한 소액 분산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용어 한눈에 보기

큐비트(Qubit)는 양자컴퓨터의 최소 정보 단위로, 0과 1 두 상태를 동시에 보유(중첩)할 수 있다. 트랩드 이온은 전하를 띤 원자(이온)를 전자기장으로 공중에 띄운 채 레이저로 제어하는 방식이며, 고진공·상온 조건에서도 성능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 평가·참고 자료

투자 자문사 모틀리풀(Stock Advisor)은 최근 ‘최고 유망 10개 종목’ 리스트를 발표했으며, 아이온큐는 포함되지 않았다. 참고로 같은 리스트에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가 선정됐을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각각 63만6,774달러, 106만4,942달러로 불어났다. 해당 서비스의 평균 수익률은 1,040%로, S&P500 지수 상승률(182%)을 크게 앞선다.

*모틀리풀과 해당 필진은 기사에 언급된 종목에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