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동안 보유할 수 있는 두 개의 폭발적 성장주

무엇이든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지만, 일부 엘리트 성장주는 향후 10년 동안 시장 평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인 성공이 확실시되는 기업이기에, 초기 단계에서 해당 종목을 매수해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2025년 7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는 뛰어난 사업 전망을 보유한 ‘브레이크아웃’ 성장주가 다수 존재한다. 이 가운데 알파벳(NASDAQ: GOOG·GOOGL)과 듀오링고(NASDAQ: DUOL) 두 종목은 2034년에도 시장을 선도하는 성장 스토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두 기업이 10년 뒤에도 그 지위를 지키지 못한다면, 필자는 소금을 살짝 뿌린 모자를 먹겠다고 농담할 정도다.


알파벳의 지속 가능성을 지탱하는 비밀

먼저 대형주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지난 20년 동안 온라인 검색과 광고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며 압도적인 주가 상승을 기록해 왔다.

현재 알파벳은 의결권 차이에 따라 두 종류의 주식※1을 발행하고 있는데, 이를 합산한 시가총액은 약 2조 달러다. 지난 10년간 주가 복리성장률(CAGR)은 약 19%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과 잉여현금흐름도 유사한 속도로 증가했다. 이는 거대한 시가총액이 탄탄한 실적 성장에 기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과거의 영광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웹 기반 검색·광고가 현금 창출원인 ‘돈 머신’으로 계속 기능하리란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이를 대비해 2015년 알파벳은 단일 구조의 ‘구글’에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의료 연구,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기기 등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실험하면서도 ‘구글’ 브랜드가 혼란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사업 다각화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 GOOGL R&D 구글 부문 산하에 있지만 독자 브랜드로 자리 잡은 서비스만 살펴봐도 동영상 플랫폼 YouTube는 시청 시간에서 넷플릭스를 능가하는 유일한 서비스이며, 안드로이드 모바일 OS는 애플 아이폰과 글로벌 시장 패권을 놓고 장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알파벳이 향후 5년, 10년 뒤 어떤 제품과 서비스에 의존하게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연구·개발(R&D) 예산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기술 기업의 ‘생명수’라 할 수 있는 R&D에 지난 12개월(TTM) 동안 집행한 금액은 그 자체로 회사의 혁신 역량을 증명한다.

“알파벳은 오늘날에도 흥미로운 성장 스토리를 보유한 동시에, 거대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 두 특성이 단기간 내에 사라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듀오링고, 아직 막 시작된 성장 서사

듀오링고는 알파벳과 전혀 다른 성장 궤적을 보인다. 온라인·모바일 교육 플랫폼 업체로서 규모와 역사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장기 성장 계획의 초기 단계에 있다.

알파벳만큼의 매출 규모는 없지만, 미래 기술에 대한 집념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2024년 2분기 기준 듀오링고는 매출의 38%를 R&D에 투입했다. 같은 기간 알파벳은 14%, 애플은 9% 수준이었다. 이러한 ‘올인’ 전략은 맥아더 펠로십(별칭 ‘천재상’)※2 수상자인 루이스 본 안 CEO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최근 분기에서 듀오링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으며,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59% 급증했다. 지금까지는 북미 매출 비중이 높지만, 회사는 해외 시장 진출과 콘텐츠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예컨대 음악수학 과목을 새로 개설했고, 향후 다른 학문 영역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듀오링고의 학습 모델은 게임화(gamification)된 반복 학습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한다. 따라서 역사, 사회, 심지어 화학·물리 등의 과목도 앱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대체 가능한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물론 모든 교육 분야를 장악하지는 못할 수도 있다. 실험실 같은 실습 중심 과목은 앱만으로 완전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글로벌 온라인 교육 시장은 거대하며, 듀오링고는 이제 막 그 표면을 긁었을 뿐이다.

재무적으로도 듀오링고는 탄탄하다.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고위험·고수익 특성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알파벳보다 더 높은 보상을 기대할 수 있다.


1,000달러를 알파벳에 투자해야 할까?

알파벳 주식을 매수하기 전, 모틀리풀(Motley Fool) 스톡 어드바이저 팀이 선정한 ‘톱 10 추천주’ 목록에 알파벳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해당 리스트에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가 이름을 올렸을 당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2024년 8월 6일 기준 641,864달러가 됐다는 사례를 회사는 강조하고 있다.

스톡 어드바이저 서비스는 2002년 이후 S&P 500 대비 4배 이상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며, 매달 두 종목의 신규 추천주를 제공한다.


투자 정보 및 공시

랜디 주커버그(페이스북 전 임원·메타 플랫폼스 CEO 마크 주커버그의 자매)와 수전 프레이(알파벳 임원)는 모틀리풀 이사회를 겸하고 있다. 기사 작성자 앤더스 바이런드는 알파벳, 듀오링고, 넷플릭스 주식을 보유 중이다. 모틀리풀은 알파벳, 애플, 듀오링고,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를 보유·추천하며, 2026년 1월 만기 395달러 롱콜 옵션과 405달러 쇼트콜 옵션(모두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포지션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풀의 전체 공시 정책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주식 클래스(Class A·C)는 의결권 유무에 따라 구분되며, 동일 기업이라도 주가가 다르게 형성될 수 있다.
※2 맥아더 펠로십은 미국 맥아더 재단이 수여하는 상으로, 뛰어난 창의성과 잠재력을 지닌 인물에게 5년간 무조건적 연구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천재상’으로 불린다.

본 기사에 포함된 견해와 의견은 필자의 개인적 분석이며, 반드시 나스닥(Inc.) 또는 해당 기업들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