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소이빈(대두) 선물 가격이 주말을 앞둔 25일(현지시간) 장중 기준 부품 가격 하락과 함께 4~6 센트 내외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5년 7월 26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오(미국 중부표준시·CST) 현재 cmdtyView가 집계한 전미 평균 신곡(new crop) 현물 대두 가격은 $9.68 ½달러로 전장 대비 5 ¾센트 하락했다. 선물시장에서는 8월물 대두가 6 ½센트 내린 $9.97 ¾달러, 9월물이 5 ¼센트 하락한 $10.00 ½달러, 11월물이 4 ¾센트 떨어진 $10.19 ½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현물 시장에서도 약세가 뚜렷했다. Nearby Cash 가격은 $9.63 ¼달러로 6 ½센트, New Crop Cash 가격은 $9.68 ½달러로 5 ¾센트 떨어졌다.
소이밀(Soymeal)과 소이오일(Soy Oil) 등 부제품 또한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소이밀 선물은 t당 0.90~1.10달러가량 하락했고, 소이오일 선물은 28~31포인트 상승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소이밀의 부진이 전체 대두 가공 스프레드(분쇄 마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자 헤지펀드와 상업 투자자들이 대두 선물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수출 동향 및 정부 통계
미국 농무부(USDA)는 25일 오전 멕시코로부터 신곡 대두 14만 2,500t의 사적 수출 계약(Private Export Sale)을 보고했다. 이는 신곡 선적 물량으로, 최근 남미산보다 미국산을 선호하는 조류·축산 사료업체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전날(24일) 발표된 주간 수출판매(Export Sales) 보고서에서 2024/25 마케팅연도 누적 계약(선적+미선적) 물량은 5,080만9,000t으로 집계돼, USDA의 연간 수출 전망치를 근소하게 넘어섰다. 그러나 실선적(shipped) 물량은 4,683만1,000t으로, 연간 목표치 대비 92%에 머물러 평균 진도율(93%)을 1%p 밑돌았다.
▶ 기상 여건과 작황 전망
시장 참여자들은 네브래스카~오하이오 주 일대에 걸친 1~2인치(25~50㎜) 규모의 비 예보에도 주목했다. 대두는 개화·착협 시기에 충분한 수분이 필요해, 7월 말부터 8월 초의 강수량이 작황과 수율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이번 비구름대는 현지에서 ‘타임리 레인(Timely Rain)’이라 불리며 단기적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 중서부 북단과 남단 지역은 비교적 적은 강수량이 예상돼, 분산된 수급 불확실성이 선물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도 지적된다.
▶ 용어 및 시장 구조 해설
국내 투자자에게 다소 생소한 cmdtyView는 미국 시카고 기반 데이터 전문업체 Barchart가 제공하는 실시간 현물·선물 시세 플랫폼이다. 여기서 말하는 ‘신곡(New Crop) 현물가격’은 해당 연도 가을 수확분을 대상으로, 수확 이전 헷지·오퍼레이션에 참고되는 지표다.
또한 소이밀은 대두를 압착해 기름을 짜낸 뒤 남은 고단백 부산물로, 주로 가금·양돈 사료에 쓰인다. 소이오일은 식용유·바이오디젤 원료로 활용되며, 두 제품 간 가격 차이는 ‘분쇄 마진(crush margin)’이라는 스프레드 거래의 핵심 요소다.
▶ 기자 시각 및 시장 전망
현재 대두 시장은 수급 안정 신호와 기상 변수가 맞물려 단기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USDA 수출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점은 장기적으로 가격을 지지하나, 실선적 지연과 주간 비 예보가 상승 모멘텀을 제약하고 있다.
특히 소이밀 약세·소이오일 강세의 디커플링(Decoupling)은 대두 분쇄업체들의 가동 전략과 헤지펀드의 포지션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자는 8월 첫 주 ‘미국 작황진단 보고서(Crop Progress)’에서의 우량·양호(Good/Excellent) 등급 변화가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본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9.50~10.20달러 박스권 등락이 예상되나, 라니냐 초기화 우려와 바이오연료 정책이 맞물릴 경우 하반기 고점 갱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시장이 당장 강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소이밀 가격 회복과 함께 실제 수출 선적이 속도를 내는지가 관건이다.” – 중서부 곡물 중개업체 관계자
한편 Austin Schroeder Barchart 애널리스트는 본 기사 작성 시점에 해당 상품에 대해 직·간접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Barchart의 Disclosure Policy에 따른 절차적 고지 사항이다.
※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