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가격이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을 하락세로 마감했다. 25일(금)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근월물 기준 면화 선물은 전장 대비 33~50포인트 내렸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12월물은 주간 기준 4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은 배럴당 0.96달러 떨어졌고, 미 달러화 지수는 0.311포인트 오른 97.435를 기록했다.
2025년 7월 25일(현지시간),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집계한 ‘Commitment of Traders(투자자 포지션 보고서)’에서 1 투기적 포지션 보유자는 순매도 포지션을 1,415계약 늘려 총 39,879계약의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순매도 포지션 증가세는 펀더멘털 약세 심리를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란?
미국 CFTC가 매주 발표하는 자료로, 선물·옵션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매수·매도)을 분류해 공개한다. 상업적 헤지, 투기적 자금 등 포지션 변화를 통해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 통한다.
수출·재고 지표
미 농무부(USDA) 기준 2024/25 마케팅 연도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누적 면화 수출계약은 1,176만8,000계단(480파운드 기준·RB)으로 USDA 연간 전망치의 107%에 해당한다. 다만 최근 5개년 평균 진척률 116%에는 미치지 못한다. 실제 선적량은 1,077만8,000RB로, 전망치의 98%를 달성해 과거 평균 95%를 상회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더 심(The Seam)’에서는 24일 하루 801베일이 평균 파운드당 62.77센트에 거래됐다. 국제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Cotlook A 지수는 7월 24일 기준 파운드당 78.70센트로 보합이었다. ICE 공인재고는 7월 24일 18베일이 소진돼 2만1,617베일로 줄었다. USDA가 매주 고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은 전주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54.95센트로 확정됐다.
만기별 시세
• 2025년 10월물: 67.01센트, 전일 대비 33포인트 하락
• 2025년 12월물: 68.23센트, 48포인트 하락
• 2026년 3월물: 69.65센트, 48포인트 하락
이번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는 해당 종목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음을 밝혔다. 더 자세한 정보는 바차트(Barchart) 공시 정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장 관전 포인트 및 기자 해석
첫째, 원유 가격과 달러 강세가 면화 가격에 동시 압박을 가한 점이 주목된다. 면화는 에너지·화학비료 등 투입 비용 의존도가 높아 원유 하락은 생산단 우호적이지만, 달러 강세는 수출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린다.
둘째, CFTC 데이터에서 확인되는 투기적 매도세 누적은 단기적 약세 모멘텀으로 작용한다. 다만 USDA 통계상 선적률이 과거 평균을 상회해 ‘현물 수요’는 견조하다는 점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한다.
셋째, ICE 공인 재고가 2만1,000베일대까지 감소해 ‘가용 물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 재고 감소와 수출 호조가 맞물리면 단기 반등 여지도 열려 있다.
향후 투자자들은 8월 초 발표 예정인 USDA 공급·수요 보고서( WASDE )와 중국·인도의 수입 수요 추이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동 보고서에서 글로벌 재고지표가 추가 감소할 경우, 현재 순매도 포지션이 ‘숏 커버링 랠리’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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