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운영 관리(DevOps) 플랫폼 기업 페이저듀티(PagerDuty Inc., NYSE: PD)의 주가가 26일(현지시간) 장중 10% 이상 급등했다. 인수 의향을 보인 복수의 익명 기업이 등장하면서 회사가 전략적 대안(Strategic Options)을 모색 중이라는 로이터통신의 단독 보도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다.
2025년 7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기사에 따르면, 페이저듀티 경영진은 월가의 기술·M&A 전문 투자은행인 캐털리스트 파트너스(Qatalyst Partners)를 자문사로 선임하고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탐색 절차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 여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소식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최근 활발히 진행 중인 인수·합병(M&A) 러시와 맞물려 시장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알토스 클라우드·옵스지니(OpsGenie) 등 특정 솔루션에 강점을 지닌 중소형 SaaS 업체를 경쟁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페이저듀티의 사업 모델과 성장 발자취
2009년 창립된 페이저듀티는 ‘디지털 운영 관리(Digital Operations Management)’라는 영역에서 이벤트 인텔리전스, 자동화, 사고 대응(Incident Response)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서버·네트워크·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장애 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엔지니어에게 자동 알림을 보내 다운타임(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
회사는 2019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초기에는 고성장 기대를 반영하며 주가가 상승했으나, 금리 인상과 성장주 조정 구간이 겹친 2022~2023년 동안 변동성을 겪었다. 특히 ‘빠른 매출 성장’보다 ‘조기 수익성’을 선호하는 투자 기조가 확산하면서, 페이저듀티 역시 R&D 비용 절감·인력 구조조정 등의 경영 효율화에 나선 바 있다.
M&A 시장에서의 캐털리스트 파트너스 역할
캐털리스트 파트너스는 실리콘밸리 기업 M&A 자문으로 정평이 난 부티크 투자은행이다. 애플의 ‘비츠 일렉트로닉스’ 인수 등 굵직한 거래에서 몸집보다 큰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번 딜에서도 잠재적 매수자 탐색, 기업가치 밴딩(book building), 데이터 룸 관리 등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다만 로이터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인수가격 제안(Offer Price)이나 세부 조건(Term Sheet)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장참여자들은 SaaS 분야의 평균 EV/S(기업가치 대비 매출배수) 7~8배를 참조할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금리와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이 밸류에이션의 상단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는다.
전문가 시각: 매각 추진 배경과 전망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DX) 수요가 급증하면서, 페이저듀티는 핵심 IT 인프라를 담당하는 DevOps 팀의 필수 툴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거시환경이 불안정해지자 성장률 둔화와 주가 부진이 겹쳤고, 이사회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재검토’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 – 뉴욕 소재 기술전문 애널리스트
업계에서는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 혹은 ‘사이버 보안·모니터링 플랫폼’을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하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익명(undisclosed)으로 분류돼 있다. 페이저듀티와 캐털리스트 파트너스는 일체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며, 회사 측 IR(투자자관계) 웹사이트에도 관련 공시가 올라오지 않았다.
주식시장 반응 및 거래 동향
보도 직후 주당 21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장중 23달러 이상으로 뛰었고, 평균 대비 3배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수급이 집중됐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도 출회됐지만, ‘기업 가치 재평가’ 기대를 반영한 저가매수세가 주가를 지지했다.
용어 설명 및 시장 맥락
디지털 운영 관리(Digital Operations Management)는 기업 IT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벤트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뒤, 자동화된 알림과 워크플로우를 통해 사고 대응을 최적화하는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DevOps·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 팀이 주로 활용한다.
전략적 대안(Strategic Options)에는 ▲전체 매각 ▲일부 사업부 분할 ▲지분 투입을 통한 사모펀드 유치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해당 단계에서는 자문사 선임 및 기초 실사(Preliminary Due Diligence)가 진행되며, 통상 3~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거래 성사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 탐색 단계에서 실제 딜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도 많다. 퍼시픽 데이터, 뉴 렐릭(New Relic) 등이 과거 비슷한 과정을 거쳤으나, 협상 결렬로 독립 체제를 유지한 전례가 있다.
향후 체크 포인트
시장 참가자들은 1) 공식 매각 발표 또는 인수 제안서 공개 여부, 2)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발표(예정)에서의 가이던스 변화, 3) 경쟁사 주가 및 벤치마크 지수 움직임 등을 면밀히 주시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이 SaaS 업종 밸류에이션에 미칠 파급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결국 ‘클라우드 운영 자동화’라는 핵심 가치가 대형 기술사 또는 사모펀드에 의해 어떤 가격으로 매겨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업계 분위기로 미뤄볼 때, 높은 순중복 매출(High NDR)과 낮은 이탈률(Churn)을 갖춘 SaaS 자산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는 AI 도구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