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코믹, ‘테일즈 오브 더 칵테일 2025’서 프리미엄 증류주 공개… 브랜드 전략 강화 나서

미국 조미료·식음료 대기업 맥코믹앤드컴퍼니(McCormick & Co Inc, NYSE: MKC)가 올해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글로벌 바텐더 축제 ‘테일즈 오브 더 칵테일(Tales of the Cocktail) 2025’에서 자사 프리미엄 증류주인 ‘파이브 팜스 아이리시 크림(Five Farms Irish Cream)’‘홀러데이 버번(Holladay Bourbon)’을 대대적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2025년 7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버번스트리트 일대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바텐더·주류 혁신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맥코믹은 전통 제조방식과 지역성(Locality)을 강조해 두 브랜드의 ‘정통성·장인정신’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파이브 팜스 아이리시 크림은 부드러운 아이리시 위스키와 신선한 아일랜드 크림이 조화된 제품으로, 행사 기간 ‘아이리시 하우스 앳 맘보스(Irish House at Mambo’s)’에서 대담한 칵테일과 국제 협업 레시피를 선보였다.” — 행사 관계자

또 다른 주인공 홀러데이 버번은 ‘홀러데이 버번 스매시(Holladay Bourbon Smash)’라는 시그니처 칵테일을 통해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해당 음료는 상큼한 과일향과 버번의 묵직한 풍미를 균형 있게 살린 것이 특징이다.


테일즈 오브 더 칵테일이란?

‘테일즈 오브 더 칵테일’은 2002년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칵테일 컨퍼런스로, 신제품 론칭·마스터클래스·시음회·업계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된다. 매해 2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바·레스토랑 트렌드와 증류주 기술이 집약되는 장(場)으로 평가된다.

맥코믹의 증류주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

맥코믹은 조미료·소스 부문에서 세계적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으나, 최근 고수익 프리미엄 주류 라인을 강화해 수익 다각화를 모색 중이다. 파이브 팜스는 2017년 출시 직후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여러 차례 금상을 수상했으며, 홀러데이 증류소는 1856년 설립된 미주리주 명소라는 ‘스토리텔링 자산’을 보유한다.

행사 후 공개된 공식 자료에는 직접적인 매출 지표·소비자 만족도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증권·리테일 애널리스트들은 “고급 증류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적 브랜딩 활동”으로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들의 공통 분석은 다음과 같다.(주요 기관 명칭은 기사 내 허용된 정보 범위 내에서 생략)

  • 체험형 마케팅(Experiential Marketing)은 제품·브랜드 스토리를 직접 경험하게 해 충성도를 높인다.
  • 고가 프리미엄 주류 소비는 MZ세대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 이벤트 참가 후 6개월 이내 소셜미디어 검색량·판매데이터가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증시 반응 및 주가 동향

기사 작성 시점(25일 종가 기준) 맥코믹 주가는 71.23달러로 전장 대비 0.31% 하락했다. 주가 조정은 전반적인 시장 변동성 영향으로 풀이되며, 이벤트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프리미엄 주류 라인의 매출·브랜드 가치에 기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투자 유의점 : 주류 사업은 규제 환경, 원재료 가격 변동, 환율 등 리스크가 상존한다. 특히 아이리시 크림의 핵심 원재료인 유제품 가격 변동, 버번 숙성 기간이 길다는 점은 비용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 코멘트

“맥코믹은 조미료 매출 둔화를 상쇄하기 위해 고마진 주류 비즈니스를 확장 중이다. 브랜드 스토리telling과 체험형 프로모션이 성공하면, 2026 회계연도부터 해당 부문 매출 비중이 가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 식음료 산업 애널리스트

한편, 행사장 방문객 일부는 “홀러데이 버번 스매시가 뉴올리언스 특유의 습한 기후에 잘 어울렸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아이리시 크림 기반 디저트 칵테일에 대해서도 “디저트와 술을 동시에 즐기는 경험”이라 평가했다.

맥코믹 측은 “이번 참가로 브랜드 진정성과 글로벌 바텐더 네트워크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용어 & 배경 설명

  • Irish Cream(아이리시 크림) : 위스키·크림·설탕·향료를 혼합한 리큐어. 알코올 도수 15~20% 수준으로 디저트·커피 믹싱에 쓰인다.
  • Bourbon(버번) : 미국 켄터키주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옥수수 원료 위스키. 엄격한 숙성 규정(새 오크통, 최소 2년)을 따른다.
  • Bourbon Smash(버번 스매시) : 버번·레몬·민트를 섞어 만든 클래식 칵테일 ‘위스키 스매시’ 계열. 과일·허브 변주에 따라 다양한 향을 낸다.

이번 테일즈 오브 더 칵테일 2025 참가는 맥코믹이 “소스 기업”이라는 고정 관념을 넘어,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향후 맥코믹의 매출 구성 변화, 브랜드 인지도 추세, 그리고 글로벌 경쟁사의 대응이 업계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