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압력으로 리히텐슈타인, 러시아 자산 문제 해결 방안 모색

2025년 5월 30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리히텐슈타인은 미국의 압력 하에 러시아와 관련된 신탁의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리히텐슈타인의 관리자가 워싱턴의 압박으로 인해 수십 개의 러시아 관련 신탁을 포기하게 된 상황에서 비롯되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재무부는 리히텐슈타인에 있는 일부 러시아 과두정치가와 관련된 개인 및 신탁을 제재했다. 이들 중에는 블라디미르 포타닌과 장기적으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겐나디 팀첸코가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재무부는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번 제재는 다른 이사들이 비슷한 처벌을 우려해 수백 개의 러시아 관련 신탁을 떠나게 만들었다. 이는 약 4만 명의 인구를 가진 작은 나라에서 러시아 자금의 문제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

리히텐슈타인의 새로 선출된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대한 지속적인 압력을 보여준다. 정부 관계자는 475개의 신탁이 이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중 350개는 새 관리자를 임명하려 하고 있으며, 40개는 청산 중이다. 기타 85개의 신탁은 청산자를 임명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리히텐슈타인은 과거에 부유층의 자산을 숨기는 나라로 비판받았으나, 현재는 국제 통화 기금에 가입하여 개혁을 단행했다. 이 작은 나라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스위스 프랑 화폐를 사용하고 있지만 유럽 연합의 단일 시장에서 자유롭게 사업을 할 수 있다.

미국은 리히텐슈타인에 대한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이웃 국가인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에 대한 유사한 압박의 연장선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