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약세에 S&P 500·나스닥 하락…주택·방산주는 선전

■ 뉴욕증시 주요 지수 움직임

22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4% 하락했고, 나스닥 100 지수-0.36% 떨어졌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0.26% 상승했다. 같은 시각 9월물 E-mini S&P 선물은 -0.17%, 9월물 E-mini 나스닥 선물은 -0.37% 각각 내리고 있다.

2025년 7월 2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 시즌과 무역 관세 불확실성, 연준 인사 문제 등을 두고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특히 반도체 섹터의 약세가 지수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 반도체·방산·주택株 희비 교차

NXP 세미컨덕터스가 3분기 매출 전망을 30억5,000만~32억5,000만 달러로 제시하면서 일부 긍정적인 월가 전망(33억 달러)을 밑돌자 주가가 -2% 넘게 내려 반도체 업종 전체를 끌어내렸다. 이 여파로 ARM 홀딩스, AMD는 -4% 이상, 엔비디아·브로드컴·램리서치·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 넘게 하락했으며, 마벨·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KLA도 -2% 이상 밀렸다.

방위산업주 가운데서는 록히드마틴이 2분기 순매출(181억6,000만 달러)이 시장 예상(185억3,000만 달러)을 밑돌고, 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21.70~22.00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7% 급락했다. 반대로, 노스럽그러먼은 연간 조정 EPS 전망을 25.00~25.40달러로 상향해 주가가 +9% 급등했다.

주택 건설업체 D.R.호튼은 3분기 순매출(2만3,071건)이 예상치(2만2,017건)를 상회하고 연간 매출 전망도 상향(337억~342억 달러)하면서 +10% 올랐다. 이는 펄티그룹(+7%), 레나(+6%), 톨브라더스(+4%) 등 동종 업종의 랠리를 촉발했다.


■ 관세 리스크 재부각

최근 무역 관련 발언도 부담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월 1일부터 150여 개국에 10~15%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EU·멕시코산 수입품에 30%, 캐나다산 일부 제품에 3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관세 관련 추가 발표와 신규 무역 협상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발표될 6월 기존주택판매(전월 대비 -0.7% 예상), 25일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6,000건 증가 예상) 등 경제 지표도 변수다.

■ 채권시장 및 통화정책 기대

9월물 미 국채 10년물(T-note) 가격은 2틱 상승하며, 금리는 4.364%로 -1.4bp 낮아졌다. 전일 밤 재무장관 로버트 베센트가 “제롬 파월 의장이 지금 당장 사임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한 뒤, 파월 경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단기 차익 매수가 유입됐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도 2주 최저치인 2.603%까지 내려가며 위험자산 전반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연방기금선물 시장은 7월 29~30일 FOMC에서 25bp 금리 인하 확률을 3%, 9월 16~17일 회의에서는 58%로 반영하고 있다.

설명 : ‘E-mini 선물’은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가지수 선물의 축소형 계약으로, 증거금 부담이 비교적 낮아서 개인·기관 모두가 활발히 활용한다. ‘bp(베이시스 포인트)’는 0.01%포인트 단위 금리 변동폭이다.


■ 해외 증시 동향

유럽 유로 스톡스 50은 2주 최저치로 -0.64%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9.5개월 만에 최고치로 +0.62%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3주 최고치에서 밀려 -0.11%로 마쳤다.

■ 개별 종목 주요 변동

필립모리스는 연간 유기적 매출 증가율을 6~8%로 제시해 기대치를 밑돌면서 -7% 하락했고, 이큅팩스(-7%), 제너럴모터스(-6%), RTX(-3%), 셔윈윌리엄스(-2%) 등도 부진했다.

반면 IQVIA 홀딩스는 2분기 매출 40억2,000만 달러로 예상(39억6,000만 달러)을 웃돌아 +14% 급등했고, 트럭 제조사 파카(+4%), 철도운송사 CSX(+2%), 통신장비업체 칼릭스(+1%) 등도 강세를 보였다.

■ 이번 주 주요 실적 발표 일정

이번 주에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인 알파벳테슬라(24일)가 실적을 공개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P 500 지수 편입 기업 중 약 20%가 이번 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현재까지 집계된 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2%로 시즌 시작 전 예상치(+2.8%)를 상회하고 있다. 야데니리서치에 따르면 11개 섹터 중 6개만이 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22일 예정된 기업으로는 애비던니슨, 베이커휴즈, 캐피털원파이낸셜, 처브, 코카콜라, 코스타그룹, 다나허, D.R.호튼, 엔페이즈에너지, 이큅팩스, 제너럴모터스, 제뉴인파츠, 할리버튼, 인터퍼블릭, 인튜이티브서지컬, 인베스코, IQVIA, 키코프, 록히드마틴, MSCI, 노스럽그러먼, 파카, 팬테어, 필립모리스, 펄티그룹, 퀘스트다이애그노스틱스, RTX, 셔윈윌리엄스, 싱크로니파이낸셜,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이 있다.


■ 번역·편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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