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 가격이 주초부터 약세 흐름을 면치 못했다. 22일(현지시간) 월요일 장 마감 기준 주요 월물은 전일 대비 9~13센트 하락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현물 가격을 집계하는 cmdtyView 전국 평균 신곡(新穀) 현물 대두가는 10센트 떨어진 9.76¼달러로 집계됐다.
2025년 7월 2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대두박(Soymeal) 선물은 소폭 상승(10센트)했고, 소이오일(Soy Oil) 선물은 근월물을 중심으로 23~27포인트(센트) 올라 대두 복합 제품 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 농무부(USDA) 작황 보고서에 따르면, 7월 21일 기준 미국 대두 재배 면적 가운데 62%가 개화 단계에 도달했으며 26%는 꼬투리 형성 단계에 진입했다. 품질 등급(good/excellent)은 전주보다 2%p 하락한 68%를 기록했고, 업계에서 자주 인용되는 Brugler500지수 역시 2포인트 떨어진 373으로 집계됐다.
Brugler500 지수란? 대두·옥수수 등 주요 작물의 생육 상태를 0~500점으로 환산해 보여 주는 민간 평가지표다. 작황 상태가 양호할수록 지수가 높다.
기상 여건 및 수급 변수
주말 동안 미국 중서부 ‘콘벨트(Corn Belt)’ 일부 지역에 비가 내렸으나, 이번 주 후반부에도 동부 콘벨트(ECB) 지역은 최대 1인치(약 25.4㎜) 안팎의 산발적 강수만이 예보됐다. 반면, 다코타주·미네소타주(MN)·위스콘신주(WI)·아이오와주 북부 등 북부 곡창지대는 1~2인치, 많게는 4인치(약 101.6㎜)의 강우가 예상돼 지역 간 수분 조건이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
같은 기간 USDA가 집계한 대두 수출 검사(Export Inspection) 물량은 36만4,990톤으로, 전년 동기 33만8,255톤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전주(15만1,346톤·수정치)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최근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요가 꾸준함을 시사한다.
월물·현물 가격 동향
- 2025년 8월물 대두 선물은 10.15달러에 마감, 12¾센트 하락했다.
- 근월 현물 가격은 9.77¼달러로, 동일하게 12¾센트 내렸다.
- 9월물은 10.10½달러로 10½센트 하락했고, 11월물은 10.26달러로 9¾센트 떨어졌다.
- 신곡 현물 가격은 9.76¼달러로 10센트 밀렸다.
시장 참여자들은 ‘작황 개선 기대감의 둔화’, ‘기상 불확실성’, ‘국제 수요 회복’ 등 상반된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고온·건조한 날씨가 재차 확산될 경우, 현재의 가격 조정이 반등 신호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대로 강우가 예상보다 넓은 지역에 걸쳐 지속될 경우, 추가 약세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해당 종목에 대한 직접·간접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문에 포함된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님을 명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