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대두 선물, 주초 장중 두 자릿수 하락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 가격이 주초인 월요일(현지시간) 장중에 부셸당 13~15센트 급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6~9센트 상승분을 하루 만에 대부분 반납한 것이다.

2025년 7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거래소 집계 기준 오전 중간(Midday) 거래에서 8월물 대두 선물(Aug 25 Soybeans)은 15.5센트 내린 10달러 12¼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前場)에서 공개이자(Open Interest)1는 1,214계약 증가해 매물 주체의 교체가 이뤄졌음을 시사한다. 미국 전역 평균 신규 수확(新作) 현물 대두 가격은 부셸당 9달러 72¾센트로 14½센트 급락했다.


파생 상품 동향 — 대두박·대두유도 약세 전환

대두박(소이밀) 선물은 t당 3.80~4.00달러 하락해 전주 상승분을 완전히 지웠다. 8월물 대두박은 지난주 3.70달러 올랐으나 이날 같은 폭으로 후퇴했다. 대두유(소이 오일) 선물 역시 오전 한때 전(前)월물 기준 40~42포인트 밀렸으나, 정오 무렵 낙폭을 30~33포인트로 축소했다.


미 중서부 기상 요인

주말 동안 미국 코른벨트(Corn Belt)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린 데 이어, 기상 예보는 주 중반 동부 코른벨트(ECB)에 최대 1인치, 북부 다코타·미네소타·위스콘신·북부 아이오와에 1~2인치, 일부 지역은 4인치까지의 강우를 전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몇 주간 이어진 고온·건조가 완화될 경우 대두 수확량이 개선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투기적 포지션 변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7월 15일(화)까지 일주일간 집계한 투기 거래자(스펙 트레이더)의 대두 선물·옵션 순포지션은 순(純)매도 32,278계약으로 26,062계약 증가했다. 이는 투자 심리가 공격적인 매도(베어리시) 쪽으로 기울었음을 의미한다.

1용어 설명: 공개의자(Open Interest)는 미결제약정수로,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 건수를 뜻한다. 이 지표가 증가하면 신규 자금 유입 또는 기존 포지션 교체가 진행 중임을 추정할 수 있다.


수출 물량 검사(Export Inspection) 증가

미 농무부(USDA)에 따르면 7월 17일 주간 대두 수출 검사 물량은 364,990톤으로, 전년 동기(338,255톤) 대비 소폭 늘었고, 전주(151,346톤) 대비로는 140% 이상 급증했다.


가격 현황(한국 시각 22일 오전 기준)

8월물 대두 선물 차트 8월 25일물 대두(근월물): 10.12¼달러(-15.5¢)

현물 대두 가격 차트 현물(Spot) 대두: 9.75½달러(-15.5¢)

9월 25일물: 10.06¾달러(-14.25¢)
1월 26일물: 10.39½달러(-13.25¢)
신작(New Crop) 현물: 9.72¼달러(-14¢)


시장·투자자 의미 분석

이번 가격 조정은 작황(作況) 개선 가능성과 투기적 매도세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비가 내릴 경우 대두 생육기인 ‘결립기(R-stage)’ 스트레스를 완화해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선물 매도 압력을 키웠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급락한 가격이 저가 매수(Bargain Hunting)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


저자의 이해상충 공시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서 언급한 어떠한 종목에도 직·간접적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으로 해석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