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증권거래소(BSE)와 국립증권거래소(NSE)의 대표 지수인 센섹스(Sensex)와 니프티(Nifty)가 22일(월) 장 초반 강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7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일본은행(BOJ)·영국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도 증시는 긍정적인 출발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센섹스와 니프티는 고점 부근에서 차익 실현이 이어지며 소폭 하락 마감했으나, 글로벌 완화 기대가 재차 부각되면서 오늘 장은 반등할 것”이라는 현지 브로커리지들의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아시아 주요 시장 가운데 중국 본토, 한국, 일본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해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중국 8월 공장 생산·소매 판매·설비투자 지표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와 주요국 금리 결정이라는 두 가지 변수를 동시에 주시하고 있다.
한편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갔고, 금 가격도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하’ 관측 속에 소폭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1개월 만의 첫 주간 상승세를 간신히 지켜낸 뒤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 500, 나스닥 종합지수가 나란히 0.5∼0.7% 상승하며 2024년 들어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연준뿐 아니라 주요 중앙은행들도 완화적 기조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미시간대학교 소비심리지수(예비치)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4개월째 하락해 물가 압력 완화 신호를 보냈다.
나스닥은 0.7% 오르며 기술주 강세를 주도했고, S&P 500은 0.5% 상승했다. 다우도 0.7% 올라 3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으로 2024년 최고 랠리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 또한 전반적인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전 뉴욕 연은 총재 빌 더들리가 “50bp(0.50%p) 인하가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라고 언급하자,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0.8% 급등했다. 독일 DAX가 1% 뛰었고, 프랑스 CAC 40과 영국 FTSE 100은 각각 0.4% 상승했다.
*용어 해설: STOXX 600은 유럽 17개국 600개 종목으로 구성된 광역 지수이며, FTSE 100은 런던증권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으로 이뤄진 대표 지수다.
전문가 시각에 따르면, 연준이 9월 회의에서 최소 25bp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일본은행도 완화적 가이던스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가 다소 진정되고 신흥시장으로 자금이 재유입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수출 중심 신흥국뿐 아니라 IT·제조업 비중이 큰 인도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매수·매도 타이밍을 정교하게 가늠할 필요가 있다.
인도 투자자들에게는 이번 주 연준·BOJ·BoE 회의 결과와 직후 나올 점도표(dot plot) 및 성명문이 향후 글로벌 유동성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