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CME 라이브캐틀(비육우)·피더캐틀(육용 송아지) 선물가격이 장중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라이브캐틀 8월물은 전장 대비 1백중당(lb) 1.35달러(약 0.6%) 오른 224.925달러를 기록하며, 지난주 고점(224.55달러)을 상향 돌파해 연속성 차트(continuation chart) 기준 역사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10월물은 1.525달러 상승한 221.350달러, 12월물은 1.775달러 오른 221.575달러를 가리켰다. 앞서 7월 15일 기준
선물·옵션 포지션 보고서(Commitment of Traders)에서 투자펀드(매니지드 머니)의 라이브캐틀 순매수 잔량은 4,063계약 늘어난 132,486계약으로 집계
돼, 자금 유입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기록적인 투자 쏠림 현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자료:CME·바차트
반면 지난주 금요일(18일) 라이브캐틀 전체 미결제약정은 2,335계약 줄어 롱(매수) 청산(long liquidation) 신호가 일부 관측됐다. 현물(현금) 거래에서는 캔자스주에서 230~231달러, 북부 지역에서는 240~242달러선의 거래가 성사됐다. 미 농무부(USDA)는 같은 주 도축 물량을 563,000두로 추정했는데, 전주 대비 5,000두, 지난해 동기 대비 26,374두 감소한 수치다. 공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소비자가 과연 높은 소고기 값을 감내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피더캐틀 8월물은 2.750달러 상승해 326.750달러, 9월물과 10월물은 각각 2.800달러 오른 327.000달러와 325.100달러를 나타냈다. 7월 17일자 CME 피더캐틀 현물지수(Feeder Cattle Index)도 전일 대비 0.11달러 상승한 322.28달러로 재차 고점을 모색 중이다.
*참고: ‘cwt’(hundredweight)는 미국 상품선물시장에서 100파운드(약 45.36kg) 단위를 뜻하는 표준 계약 용어다.
도매육(박스비프) 지표 혼조… 소비 부담이 핵심 변수
USDA 월요일 오전 보고서에 따르면 Choice(상급) 박스비프는 전일 대비 1.42달러 내린 372.13달러, Select(중급)는 0.04달러 오른 351.53달러를 기록했다. 공급은 줄어드나 소매가격 전가 여부가 불확실해 수요 지속성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공급 제약이 근본적 상승 요인을 제공하지만, 결국 소비자가 지갑을 계속 열어야 가격 랠리가 연장될 것”
이라는 것이 현지 애널리스트들의 공통된 견해다.
전문가 시각: 투자 과열·스프레드 전략 주의보
기자가 살펴본 바로는 순매수 잔량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상태라,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 매물이 한 번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생우·육용 송아지 간 가격 차이(스프레드)가 비정상적으로 확대될 경우, 종축 농가의 리스크 관리 비용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사육두수 감소, 사료곡물 가격 안정, 계절적 수요 증가(미국 여름 BBQ 시즌) 등이 결합돼 현물 프리미엄 유지를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투자자는 롱 포지션 편중 위험을 감안해 옵션 헤지나 스프레드 트레이딩 전략으로 변동성을 관리하는 방안이 권고된다.
본 기사에 언급된 선물·옵션은 고위험 파생상품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투자 결정과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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