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수와 나스닥100(QQQ)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혼조세 속 상승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4%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4%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0.50% 상승했다.
2025년 7월 2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5bp(0.05%포인트) 떨어진 4.37%로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동시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기술주 전반, 나아가 광범위한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6% 넘게 급락해 1주일 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으면서 천연가스 생산업체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블록(Block)은 S&P 다우존스 지수가 오는 수요일 장 시작 전 헤스(Hess)를 대체해 S&P500 구성 종목으로 편입된다는 소식에 7% 이상 급등했다.”
또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는 연간 실적 가이던스 하단을 상향 조정하면서 4% 넘게 올랐다.
◆ 무역 관련 불확실성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0개국 이상에 대해 8월 1일부로 10∼15%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연합(EU)·멕시코산 미국 수입품에 30%, 캐나다 일부 품목에 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러한 소식은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주 시장은 관세 관련 추가 발표와 신규 무역 협정 체결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주택·고용·제조업·내구재 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 연준·금리 전망
연방기금선물(FF) 시장은 7월 29~30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가능성을 3%로, 9월 16~17일 회의에서는 58%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 실적 시즌 본격화
이번 주에는 S&P500 기업 중 약 20%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4일(수)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테슬라가 실적을 공개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S&P500의 2분기 EPS는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시즌 개시 전 예상치(2.8%)를 상회한다. 그러나 야덴리리서치에 따르면 11개 섹터 중 6개만이 전년 대비 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해외 증시
유럽 Stoxx50 지수는 0.30% 하락 마감한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9.5개월 만에 최고치로 0.72%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바다의 날’ 공휴일로 휴장했다.
◆ 채권시장 동향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주 만에 가장 낮은 2.613%로 8.2bp 하락했고, 영국 10년물 금리는 4.603%로 7.1bp 내렸다.
◆ 개별 종목 동향
반도체주가 눈에 띄었다. ARM 홀딩스는 3% 넘게 올랐고, 퀄컴, NXP, 브로드컴,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천연가스 선물 급락으로 EQT는 9%대, 안테로 리소시스, 체니어 에너지 등은 5∼10%대 하락을 기록했다. 사렙타 테라퓨틱스는 유전자 치료제 관련 사망 사례가 불거지며 5% 이상 밀렸다.
◆ 애널리스트·기관 리포트
핀터레스트와 달러트리는 모건스탠리·바클레이즈의 투자의견 상향에 각각 2%대 상승했다. 에퀴닉스는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지분 취득 소식에 1%대 올랐다. 반면 바이오젠, 몰리나 헬스케어, 센틴 등은 증권사 하향 조정에 1∼3% 하락했다.
◆ 용어 풀이
•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로, 통상 6주 간격으로 열려 금리·유동성 정책을 결정한다.
• bp(basis point)는 금리를 표시할 때 쓰이는 단위로, 1bp는 0.01%p를 의미한다.
◆ 예정된 주요 실적 발표(7월 22일)
코카콜라, 록히드마틴,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 총 30여 개 대형주가 이날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필자 Rich Asplund는 언급된 종목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보유 지분이 없다고 밝혔다. [Barchart Disclosure Policy]